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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by Khori(高麗)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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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사노 유타카 저/김성재 역
길벗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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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운영은 세심한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만, 인간이 만든 계획은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의 연속이다. 현대 사회와 같이 네트워크의 역할과 영향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그리고 요즘 자주 접하는 클라우딩 서비스는 모두 뒷에서 쉬지않고 움직이는 기계와 사람의 역할이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움직이고 사회 기본망과 인프라를 굳이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다. 사용자는 인간의 세상이 좀더 윤택해지는 꿈을 꾸고, 뒷단의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용자들의 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꿈을 꾸면 된다.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라고 마련된 이 책을 일반인들이 모두 읽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익숙치 않은 네트워크의 용어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권장할 만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서버를 지접 다루고 만지는 사람들에겐 코묻은 유치원 수준의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에서 인터넷 접속만 안되도 통신사에 전화를 해야하는 답답함이 있다면 무개념 탈피를 위해서 읽어 볼만 하다. 

다만 일만 컴퓨터와는 다르다. 보통 서버들은 대용량 데이터처리 중심이고, 개인용 컴퓨터는 작업환경상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기에 보다 적합하다. 이정도 개념을 갖고 시작하다보면 서버가 왜 비싼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자잘한 메모리, CPU, 운영체제, 운영시스템, 구매관리, IDC까지 매우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이고,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상식과 기본이 달나라에 갈때 발생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가 신입사원 교육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이 책은 목적에 매우 부합한다.

물론 RAID시스템의 구성, 네트워크 구성의 기본 개념, 설치방법의 부분은 좀더 기술적인 책을 보아야한다. 그리고 coding을 하는 수준이라면 이 책은 너무 초보적이지만 나같은 非엔지니어링 파트의 사람이 이런 제품을 보는 이유는 기초는 되어야 나랑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좋은 책을 봤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ICT기술과 Iot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럴싸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운영되는 과정을 이해하다 보면 신기할 뿐 잘 이해되지 않는다.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 기초로써 괜찮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볼 필요는 없지만, 이쪽의 방향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차분하게 기술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특성상 지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있는 부분이 주변환경에 따른 대책의 수립이란 측면에서 사뭇 독특하다. 내 주위를 잘 살펴보면 또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보일 지도 모른다. 보고있지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보다 아쉬움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고나서 나 스스로 상상력의 부족이 생각난다. 요즘 세상의 변화는 어쩌면 무협지의 야명주는 현대의 가로등과 같다. 새삼 작가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세상에 구현되어 가는지를 생각해 보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오래전부터 서로 다양하게 네트워크처럼 연결되어 있다. 당분간은 좀 환타지 소설이라도 좀 보면서 머리도 식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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