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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제보자

by Khori(高麗) 201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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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실인지 모르겠다. 영화속의 대사가 사실이라면 내가 보아 왔던 것을 좀더 깊이 보게된 셈이다. 한 시대의 파란만장한 사건이며, 많은 이의 응원과 꿈이 한번에 물거품처럼 꺼져버림 사연많은 이야기다.그 주역들이 최근에야 무죄판정을 받은 것이 시대적으로 보면 더 황당한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현상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종교를 믿는지 조금은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한편 현실의 넘어서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그런측면에서 시사프로그램의 적나라한 보도는 잔인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꿈이 산산히 허공에 흐뿌려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용기와 노력에 고마워하는 것은 냉철하게 현실에 착근하게 해주는 그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이 짊어지고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또한 조금 안쓰럽다. 누군가의 꿈을 깬 것인가? 누군가의 허황된 꿈을 현실과 현재에 꽉 묵어두고 확인 해준 그 사실에 고마워해야하는가? 이건 당장의 고통을 위해서 몰핀을 맞아가면 방관할 것인가, 아프더라도 다친곳을 꿰메야하는 현실처럼 그렇다. 정도에 따른 처방이 다르겠지만 그 경계처럼 갈등되고,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이 함게 표현된 것 같다.


박해일이 사장의 차를 막아서고, 자신들이 지켜야하고 해야할 것을 줄줄이 말하는 그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렇게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유지된다고 나는 생각된다. 그런데 세상은 옳은 일보단 나에게 이익이 되는 소리에 귀기울이고, 남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의 기준이 다름에 익숙하다.  그런게 세상이라고 푸념하기엔 우리가 살아갈 날이 많고, 세상의 의식이 문명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천박하다. 그게 우리의 현실중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천박한 탐욕의 권력에 손가락질 하는 것엔 익수한데, 나의 양심과 생각은 그렇지 않은지....그러고 보면 다산이 廉이란 글자를 다섯번이라 써놓은 글이 여러가지로 어렵다. 휴일이라고 쉬려다가 영화를 엄청 떼려보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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