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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Don't Cry - The Cross

by Khori(高麗) 201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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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0일 온가족이 Don't Cry (The Cross)가 하는 공연을 보러갔다. 2003년 데뷰시에 잠시 보았던 듀엣이지만 그들의 노래는 잘 알지 못한다.

불의의 사고로 1급 장애등급을 극복하고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과정을 이야기와 노래로 만들어진 구성이다. 잔잔한 그들의 진심어린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진정성이 느껴지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함과 시원한 사운드 속에 가려진 노래의 진정성보다는 좋다. 



나에게 그의 과거를 돌려주는 영상속의 사운드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가수들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시원스런 김혁건의 보컬 사운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장애가 시작되고 복근에 힘을 줄 수 없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그리고 본인의 노래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소리에는 진정성이 있다. 

호흡과 발성이 바뀌고 예전과 같은 소리를 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자신이라는 악기를 다시 다듬어 성악과 같은 발성과 호흡으로 이를 극복한 이들의 재결합은 충분한 진정성의 스토리가 된다고 본다. 

재작년 우연한 기회에 카라의 공연을 가본적이 있지만, 그것의 화려함에 비교하여 그들의 무대는 어쩌면 대단히 초라할 수도 있다. 열악한 사운드와 무대조명, 주인공들의 정적인 이미지는 현대사회속의 화려함에 심취한 우리들에게 아쉬울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며, 공감하고 그 결과인 노래를 듣는 것은 참 좋은 힐링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노래처럼 울지않고 그들의 데뷔한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들을 응원해본다. 1/5일 새롭게 발매한다는 "항해"라는 노래 생각보다 참 좋다. 그 이야기가 정말 대단하기 때문이다.

Youtube 멀티미디어 연동이 안되서 링크만 남겨봅니다. Don't Cry - The Cross
http://youtu.be/QqMt41xA1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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