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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조금 우울하고 엄청 바쁘고..

by Khori(高麗)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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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봉이가 군대를 가야하는 것보다 상황이  그래서 마음이 우울하다. 현재 나이가 19세인 녀석을 부대에 두고오니  마음이 편치 않다. 명절도 있고, 생일도 다가오기 때문이다. 부대 입소하면 쓰윽 주머니에  넣어준다. 담배  까치 남은 거랑 라이터.. 망할 녀석. 박박 우겨서 입소하기 전에 일본 여행을 보내고, 영수증 챙겨오랬더니 얼씨고 담배  영수증이  걸렸다. 마나님도 어떻하냐? 그러며 아들 편만 든다. 마나님한테는  나만보고 담배 냄새 난다고 타박이냐고 하자 대꾸도 없다. 쫒겨나면 홈리스에겐  인내밖에 더 있어..

 

 그렇게 싱숭생숭한데 바쁘다. 업체 이사님이 사무실에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어르신들 옛날 이야기하면 나보고 꼴통이었지라고.. 말해 뭐해.. 관상용 와인을 하나 따서 같이 마셨다. 요즘 술을 거의  먹고 마나님이 새나라의 어린이 자세라고 좋아하시는데..

 

 그러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상해에 왔다. 세계 5위 업체 대문을 열었는데, 본사에서 욕심나서 해보겠다더니 급하게 와서 도와달란다. 거봐라..사업이 욕심만으로되나.. 하여튼 본사가 만세부르고 생산에 집중하고 사업창구는 다시 찾아왔다. 고객도 좋아하고, 어제 백주를  음청 마셨더니 하루종일 제정신이 아니다. 어디가 박았나 머리도 아프고.. ㅎㅎ

 

 이와중에 업체 상해 지사장하고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밥은  봐달라고 했다. 하여튼 어제 술을 너무 마신듯..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너무 힘들어서 발마사지를 무려 128원주고 받았다. 고객과 비디오 컨퍼런스가 5시라고 기억했는데, 본사에서  미팅 참석 안하냐고 문자가 온다..어잉? 아하..한국 중국 시차가 있구나.. 깜박했네..부리나케 달려가서 마무리했다. 

 

 

 도착하자마자 갔던 이태리 식당에 가려다 속이 너무 않좋아 편의점으로 향했다. 여기 맛이 괜찮던데..

 

 급 메로나를 보니 땡긴다..

 

  그래 해장엔 햄버거지.. 그러다 편의점에서 라면하고 바나나 우유도 있어서 하나 샀다. 저녁  챙겨먹으시라던 형님이 라면, 바나나 우유 사진을 보여줬더니 그지같은 가성비라고 잔소리가 많다. ㅎㅎ 아니 어린이 입맛에 뭘 기대하는거지?

 

  밥먹고 들어왔더니 이번엔 프랑스 고객이 메일을 잔뜩 보내놨네. 뭐가  되가는 소리가 들린다. 회사를 만들고 정신없이 삽질을 하며 조기 BEP달성과 사업구조 설계를 진행중인데 뭐가 괜찮은게 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집안이 별봉이 때문에 다운이 되서 그렇지.. 잡부는 바쁘게 애들 등록금도 미리 벌어두고..이젠 장가보낼 준비도 하고 해야지  할게 뭐 있나..

 

 여기도 다들 spring festival이라고 하고 Happy new year라고 하면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나도 집에 가야지..

 

 그보다 중국의 변화를 보면  대단하다. 불과  년전만 해도 아무대나 담배피던 나라였는데 어떻게 족쳐서 고쳤는지 거리가 눈부시게 깔끔하다. 그리고 가게들의 모양새가 유럽처럼 변해가네.. 하여튼 뭔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변하는 나라가 되어버린듯 하다..빨리빨리만 하던 세대들이 물러나고..이젠 제대로 하면서 빨리빨리 해야하는 시대다. 시대의 변화도 모르고 왕년에 찾는 것들이 문제지 문제. 이젠  생각하고 진행해야지 막무가내로만 해서 되는 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한 정확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공부, 사업 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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