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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참회인가 몬도가네인가?

by Khori(高麗)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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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지금은 구조적인 문제에 처해 있다. 어떤 이는 '자본주의는 끝났다. (빚으로 수익을 내서 빚을 갚는) 채무주의 시대(Debtism)다'라고 한다. 생산하고 투자해서 경제가 돌아가야 하는데 빚을 지렛대 삼아 (천문학적 규모의) 월가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 경향신문 6월5일자


경제수장으로 미네르바랑 쪽팔린 줄도 모르고 맞짱을 뜬건 아닌듯하다. 지금 다시 돌아봐도 미네르바의 논리적 구성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정곡을 찌른것엔 틀림없다는 확신을 재차하게된다. 그시절 미국의 리만브러더스와 한국의 이만브러더스의 사태를 보아온 우리로써 다시금 그의 말을 통해서 확인해야할 일이다.


많은 공적투자는 쉽게 말해서 민간부채를 정부가 떠 앉는것이다. 이말도 만수회장이 하는 것을 보면 경악할수 밖에 없다. 사실 대부분의 원론적 경제학자들도 지적하는 사항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말을 지금 하신 양반은 두개의 분열된 자아가 있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품게한다. 어떻게 경제수장과 회장님하시며 해온과정은 이말과 교묘히 다르게 느껴지는것은 나 혼자뿐일까. 게다가 민영화도 반대한다는 못질은 몽둥이로 한대 맞은듯하다.


기업은 돈을 못벌면 망하지만, 정부는 기업과 달리 수익이 목적이 아니고 세수가 존재하는한 국민이 있는한은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신자유주이고 나발이고 철학없이 계량화 할수 없는 가치까지 싹다 긁어서 효용과 이익이라고 나불대던 입으로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참회인지, 면피를 위한 포석인지 알수가 없다. 자기가 불과 몇년전에 무엇을 사자고 했던가, 무엇이 국가에 필요하다고 했던가? 기억은 하시는지 모르겠다. 진정한 반성과 참회일까 더 겁난다.


그럼 강바닦에 쏟아부은 돈은 결국 5천만 국민이 적십자회비, 유니세프 헌금이라도 냈으면 환급이라도 받을걸 죄다 떡사먹은것이나 마찬가지란 소리처럼 들린다. 갚아야할 세금도 늘었으니 빚을 정기적축한셈인가?? 합리적 추정과 증명과 증언은 다른부분이지만...이젠 가설과 실험 마지막 검증의 단계로 진입하는것 같다. 우리가 731부대의 인체실험을 비난하듯, 전국민의 삶이 정말 실험대상이 되었다면 이 또한 비난이 아니라 발본색원과 교육적 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우위를 통한 교역증대와 부의 분재는 다른 문제인데도, 장남이 돈벌어오면 다 나눠준다카더라라는 공산주의식 선동으로 국민을 호도한게 멘붕노믹스의 실체라 생각이 드니 손가락 잘못 놀린죄치곤 받아야할 국민들이 댓가가 돌이킬수 없을 정도라 생각한다.


지난선거전에 떠올랐던 생각이 다시난다. 평생을 내돈만 세던놈이 하루아침에 경천동지할 정도로 변해서 남에게 봉사하고 공공의 돈을 세는 놈이 될수 있을까? 절대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거의 없다. 내돈도 세고, 봉사도 하던 놈이라면 몰라도 평생 내돈만 세는 스쿠루지 같은 장사꾼이라면 죽기전 잠시 제정신이겠지만, 사람인자 도장받는 곳에 발붙일 수 없는 의식수준이 필요하다. 욕망에 불지름을 당해 손가락 한번 놀린것치곤 수업료는 오지게 비싸다. 학위를 주는것도 아닌데..


빚이란 자동차를 운전대잡고 과속으로 달리다 산비탈에서 저 혼자 내려 독야청청하려는듯하다. 나는 살고 너희들은 고튜됬다고..참나 어이가 없는 지체높은 분들을 어히할꼬...이런 몬도가네..


어째 X세대는 IMF부터 한번 못피하고 지뢰를 죄다 즈려밟고 가나니..업보인가보다. 우리 자식들이 사는 시대는 훨씬 좋아지리라..좋아져야만한다. 내가 무릎꿇지 못하고, 어깨동무하며 존버정신으로 살아가는 이유고,  세상을 몬도가네라 부르고 싶다가고, 개도 길들여 잘 키우면 살만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기사를 보면 '오나전 씨바'라고 한번 외치는건 넘어갈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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