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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략보다 목표가 더 중요하다 - 전국책 명문장 100구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by Khori_聰 明 强 Khori(高麗) 2019. 9.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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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유향의 전국책을 카트에 담아 두었다. 온고이지신 인문학 시리즈 중 '전국책 명문장 100구'로 접하는 인연이 생겼다.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와 기사는 재미있다. 재미를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지위와 역할에 따른 생각, 행동, 반응, 대응은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오래전 사례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행동, 의사결정, 목표 설정, 전략의 선택, 실행, 산출물로 분석하는 시대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과의 관계,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가? 에 관한 문제다. 자신의 마음, 신념, 성향과 비교하여 멀리 방향을 바라보면 현재를 반성하고 다시 가다듬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이야기의 교훈이 나에게 다 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책을 두 번씩 잘 보지 않지만 찾아보면 처음 마음이 따라간 부분이 더 다가온다. 가끔 스쳐간 구절이 다가오는 변화로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에 관한 문제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마음과 생각도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바라보는 것, 내가 보고 싶은 것, 현재 내가 볼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고 내 나아갈 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남은 위해 계책을 모의하는 자들은 당시 형세에 근거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시기에 맞추어 행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서록에 남겼다. 이 책의 서문에도 "계책은 임기응변에 불과하므로 중장기적으로 예기치 않은 후유증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쓰여있다.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처럼 이해하기로 했다. 기술과 결과의 현상에 집중하다 보면 본질을 놓칠 수 있다. 본질을 놓치면 운 좋게 유사한 경우에는 효과적이지만, 겉의 상황만 보고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다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송나라, 원나라 시대에 쓰인 비판적인 평가도 서문에 싣는 균형이 맘에 든다.

 

 전체 구성은 1장 안정된 삶을 위한 책략, 2장 지혜로운 처세를 위한 책략, 성공적인 리더십을 위한 책략, 4장 효과적인 경영관리를 위한 책략, 5장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책략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금년 열국지를 읽으면서도 상당히 힘들었다. 초나라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한 것은 도움이 되지만 다양한 나라의 왕, 계보, 관계를 다 이해하기에는 지식과 학습량이 한참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전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현재를 살아가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강박이 접근하는 깊이를 떨어트리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전국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책략이라고 하는 기사, 관련 설명, 저자의 의견을 듣고 거리감이 생기는 것은 맥락을 통한 상황인식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서문의 이야기가 이것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책략의 사례를 보는 것인지 그 책략이 추구하는 목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 휘두른 칼이 인간의 보편적 지향과 다르게 사용할 오류가 인간에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게 맞고, 크게 틀리면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 초한지, 열국지처럼 강대한 나라뿐 아니라 작은 나라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다. 책 중간의 구절이 전국책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그래서 책략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그 보다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보게 된다.

 

 

 명일가(明日歌)

 

 明日復明日 明日何明日 (내일 그리고 또 내일, 내일은 어찌 그리도 많은가) 

 

 

 금일가(今日歌)

 

 今日復明日 今日何其少 

 (오늘 그리고 또 오늘, 오늘은 어찌 그리도 적은가) 

 

 若言姑待明朝至 明朝又有明朝事 

 (내일 아침이 오기를 잠시 기다린다면, 내일 아침에는 또 내일의 아침의 일이 있다네)

 

 

전국책 명문장 100구
국내도서
저자 : 계욱승,공손책 / 안소민역
출판 : 눌민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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