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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천하영웅 (Sacrifice, 조씨고아)

by Khori(高麗) 201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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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 DVD도 사서 7편보다가 둔 생각이 난다. 오늘 읽던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읽던 중이었다. 책을 덮고 보기 시작한 천하영웅이란 영화를 보니 세상엔 어쩌면 정상인 사람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복잡한 사변에 얽혀서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킨 남자,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쥐고 정적의 씨를 말리기 위해서 혈안이 된 남자, 자신의 상관을 섬기다 인정에 끌려 생명을 구하려다 몰락한 남자, 모두다 잃은 고아로 세상에 남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천하영웅이란 제목을 누가 붙였는지 과하다. 그들에게 다가온 사건뒤로 다시 복수, 삶, 시간이 만들어준 인륜을 쌓아가는 평온의 시기를 지낸다. 인간의 역사에 비밀은 없다. 비밀은 홀로 간직할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다시 15년전의 사건이 네 명의 남자와 마주한다.


 모든 변화는 보잘것 없는 외부에서 중심을 향해 돌진하고 다시 외부로 펼쳐져 소멸된다. 시간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은 또 시대를 밀려오는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다. 결국 남는 건 모두다 잃은 사내아이의 것일 수 밖에 없다. 타인의 자식을 자신의 자식처럼 키운다는 것, 타인의 자식에게 온갖 애정을 쏟은 사람이 정도 진실에 감정의 폭발을 다 억제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현재는 그 때보다 인간이 조금 발전이란 것을 한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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