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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PMC 더 벙커

by Khori(高麗) 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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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극단적 상황 시나리오와 음모론을 버무려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외국인 배우를 많이 반영한 것은 좀 더 국제적인 시장을 생각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제작비 140억에 2백만 관객이 안 봤다면 제작사는 손해가 불가피할 것 같다. 


 액션 영화라는 배경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납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전에 미국의 시물레이션이라면서 재수 없게 북한이 국방부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예상되는 피해범위를 나타내는 Youtube 영상을 보면 기분이 나빴다. 지들 나라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를 걱정해야지 괜히 걱정돼게 남의 나라를 갖다 놓고 그런 실험을 하는 심사는 뭔가.. 게다가 딱 우리 집까지 반경에 들어가니 더 재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꽤 자극적인 주제를 갖고 전개되는 테러인지 작전인지 분간이 안 되는 긴장감이 있다. 그 와중에 스커드 미사일도 쏘고, 첨단 무기로 신기함도 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인간을 살리기 위한 노력, 이 결과를 통한 생존이 문제가 다가온다. 그러면서 내 머릿속에는 이거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왔던 답하기 곤란한 갈등 문제를 인간에게 던지던 모습과 교차된다. 강의는 사례를 통해서 정말 인간의 정의로운가에 대해서 논하지만, 영화는 사건 사례와 같이 쿨하게 로건의 목에 바늘을 꼽고 수혈을 한다. 과거 낙하산 없이 떨어지는 동료를 살리기 위해서 그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을 희생한 기억의 반작용인가? 예전엔 정의로왔으나 지금은 생존이 먼저인가. 그 생존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합법적인 활동 속에서 구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주인공과 팀워크를 살리는 동료애, 또 팀을 배신하고 한몫 챙기려나 아주 빠르게 제거된다. 동시에 왜 자꾸 동료를 놓지 않았는지를 계속 묻는다. 내겐 액션 영화가 갑자기 철학적 토론의 장이 된 것 같다. 물론 그런 질문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윤지의는 생존에 대한 집착과 현실적인 행동, 의사결정을 한다. 일관성도 있고 의지도 있다. 


 배역으로만 보면 에이햅은 멋진 듯 하자가 많고 조연은 멋지다. 이 영화도 뭔가 뒤죽박죽인 셈이다. 차라리 음모론으로 더 기울던가, 한반도 정세에 색다른 화두를 던지던가.. 아님 그냥 좀 멋지게 승리하던 패하던 정리 하던가..


#PMC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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