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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팀장의 품격

by Khori(高麗) 201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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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팀장의 품격

김성완 저
21세기북스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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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계발서들이 독자를 착각하게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읽는 이유는 자신이 풀지 못한 부분과 기대 또는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향과 관련된 책을 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옳은 부분에 자신의 판단을 맡기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몇일 실행해보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의 내용이 자신의 사례와 근거를 통해서 강력하고 확실하게 말할때 그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과 본인의 의지력, 지구력, 실행력등을 유지시키는 동기부여 또는 절실함의 차이가 그렇게 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면 좋은 이야기인데 무엇인가 한계를 느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초보 팔불출 팀장으로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느낌은 아무리 비지니스에서 네이비불루 또는 짙은 다크블루 수트에 하늘색 셔츠가 성공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지만..새파란 색이 조금은 촌스러움. 똘똘이 스머프처럼 생긴 선장이 코에거는 안경..양복같은 힙합스타일 바지는 참 재미있다. 팀장의 품격이란 제목을 보면서..저아저씨나 나나 품격이란게 있나하는 자조섞인 농담도 던져보고..


하지만 책을 펼쳐서 시작하는 서문이 참 따듯하다. 책의 서문을 통해서 저자의 집필의도와 목적을 상당부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조직행동론, 경영조직론에 입각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조직으로서의 사람이전에 사람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치열한 곳이지만 그곳에 사람이 존재하고, 그 사람들이 위치한 역할에서 다양한 주제를 논하기 때문이다. 그런 공감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현재 내가 당면하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나름데로 내가 찾아본 success story와 저자가 말하는 바와의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유부단함보단 냉정한 논리로 무장한다. 한구절 나온 이순신의 말처럼..


나도 대리정도까지는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기술을 배우기 위한 책을..과장급이 되서는 팀장들이 보는 책을..그리고 팀장이 되면서 부터는 경영자들이 볼만한 책들을 보려고 노력했던것 같다. 처음엔 내가 편하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부리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던 이유기도 하고..다른 한가지는 올라갈수록 보수는 높아지지만 외로워지는 이유 한가지는 내말을 들어줄 사람보다 들어줘야할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제로 붙은 "리더가 되기전"이란 말이 참 맘에 드는 이유다.


책은 이 책을 읽기 전에 본 책과 유사하게 21가지의 주제를 말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식의 이야기가 윤색되었다 하더라도 실무적으로 공감이 가는 것은 아마도 컨설팅과정의 사례가 아닐까한다. 작위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고민의 이야기를 품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 우리회사 이야기인데'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한명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이 슈퍼맨이 아니라 주제에 따른 다양한 사례로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게 하는 구조라는 생각을 한다. 단지 책의 사례와 설명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확실하다라는 주장보다는 이런 사례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할때 성공적인 사례, 그 사이에 권장과 독자의 성찰을 유도하는 느낌이 강하다.


Part 1 소통 : 설득, 감성관리, 의사결정

Part 2 관계 : 대인관계, 직면, 업무분장, 갈등관리

Part 3 동기부여 : 목표설정, 인정/보상, 업무개선, 성과개선, 직무순환

Part 4 균형 : 시간관리, 핵심인재, 이직관리, 균형있는 삶

Part 5 성과 : 동화, 몰입, 변화관리, 협력


각 장은 내가 느낌 주제로 정리해보고 각 항목은 소주제를 정리한 내용이다. 일반적인 일의 성과중심 주제라기 보다는 일을 하는 사람의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역량을 향상함으로 일의 향상을 도모하는 주제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코칭이란 말을 쓰지만 나는 동업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먼저 해본 유경험자로서 무경험자나 초보자에게 내가 터득한 방법을 설명하고 나또한 그들의 생각을 같이 배우기에 일방적인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 소주제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이 책 소주제 후반부에 정리된 다양한 매트릭스 분석, 차트, 설문지등을 통해서 그 현상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있게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일부 차트는 현업에서 설문기법으로 처리하는 한계를 생각하면 내부관계에서 좋은 질문으로써도 활용할 수 있는 바가 높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내가 업무와 관련하여 ERRC(Eliminate, Raise, Reduce, Create) 분석은 새롭게 업무프로세스를 생각해 볼수 있는 관점을 준것 같다.  또한 직무몰입에 대한 분석과 대응 매트릭스는 내가 팀원들의 관찰을 통해서 그들의 성향에 따른 다른 대응을 취하고, 그 취지를 그들과 교감하며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좀더 체계적인 인식체계를 갖게 하는 것 같다.  마지막장의 조직내 원활한 운영을 위한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도 될듯하다. 책처럼 체계적인 방식으로 적용할 환경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회의와 대화의 장에서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좀더 좋은 방법을 찾는 법에 대한 조언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의 현실이 책에서 논하는 환경보다 좋은 점과 더 열악한 부분이 존재한다. 책의 사례와 나의 상황에 존재하는 사람이 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잠재된 가장 큰 병폐를 나를 봉건제도식 마인드의 만연이라고 생각한다. 외형적인 틀과 프로세스가 아니라 기원전부터 가장 오래 존속해온 봉건제도식 성향...사실 몰라서 안한다기 보다는 내가 싫어서 안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이것이 기업이 안고 있는 비효율의 한가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권력과 금욕에 자유롭지도 못하다. 그렇지만 그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 부서간에 진행하는 업무협조전이란 것이 있다. 그리고 사전 조율을 보통 통하는 것이 상례지만 대부분 협조요청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수신결제와 함께 최대한 배려를 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경험해본 황당한 경우는 업무협조는결제가 아님으로 수신은 했지만 협조거부를 하는 막가파...노인양반보고 뭐라 할수도 없고...그다음은 아예 수신결제를 1년동안 쌓아두고 버티는 직무유기...게다가 해당 본부장한테 항의했더니..전자결제함의 수신서류를 지웠다는...ㅡㅡ;;;;; 발송문서만 남았다..헐.....


다른 한가지는 사람의 평가는 자본주의 방식을 취하고, 분배는 두레,품앗이 또는 공산주의 협동농장식의 문화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일관성이 없다기 보다는 균형의 문제라고 생각을 많이한다.  세상의 많은 윗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한가지 불만일지도 모르겠다. 그럴때일수록 이런 책을 통해서 냉철한 이성을 갖고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가 됬으면 한다. 책은 팀장의 품격이지만 품격이란 하루뽐내기 위해서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준비하는 사람, 하나의 방책과 다른 대안을 준비하고 사는 사람이 큰 성공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삶과 조직생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통코치의 말을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나의 생각과 가상의 통코치의 생각이 무엇이 다른가를 생각한다면, 조직에서 좀더 필요한 사람으로 자리잡지 않을까한다. 그래도 마음은 항상 따뜻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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