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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by Khori(高麗) 201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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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우다 히로에 저/박현미 역/이즈미 마사토,김희재 감수
21세기북스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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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나이에 들어선다면 과거를 생각할만하고, 20-30대라면 돈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기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 모두에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금융활동과 미래설계의 측면에서 볼만하다.  만화라고 하지만 돈, 회계, 재무란 부분, 주변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금융상식을 쉽게 설명해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이라면 기업이 돈을 벌고, 전표처리, 회계처리, 분석 및 재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기업의 모든 활동은 금전적인 숫자로 치환되어 처리된다. 즉 돈의 흐름을 자산=부채+자본(책에선 순자산)으로 처리하여 대차대조표와 같은 상황, 손익계산서와 같은 수익, 현금흐름표와 같은 유동성등을 파악한다. 그리고 요즘과 같이 은행이 전산화된 과정속에 통장과 카드를 거쳐간 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당장 재벌이나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활동이 건전한 생활을 유지하는 안전판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내가 돈이란 존재를 갖고 생활했던 20대/30대 그리고 현재의 40대를 되돌아보게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처럼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낸 결론은 1억을 벌어서 1억100원을 쓰면 -100원이고, 100원을 벌어서 안쓰면 100원이 남는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자린고비나 절약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정은 균형을 맞추듯 소득=소비+저축 or 소비+투자+저축이라고 생각하면 쉽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삶의 규칙중 빚없이 살자를 모토로 살고 있긴하다. 책에서처럼 복식부기를 배워 대차대조표를 쓴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규칙등을 배워야하기에 어렵다. 사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도 세무사에게 기장료를 주고 맞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장부를 작성하는 능력과 장부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은 다르다. 후자는 생활하는데 꼭 필요하고, 기업에서도 관리자가 된다면 필요하다.


나도 30대에 무심코 재테크 책을 보면서 금융상품의 특성을 조금씩 이해하고 그것중 내게 필요한 생활에 조금 적용해본것 같다. 물론 대학시절 계약론, 보험관련 수업을 배울수 밖에 없는 것이 이해에 도움도 되고..회계, 재무, 통계같은 수업을 들은 것도 도움이 됬던것 같다. 하지만 가장 큰것은 좋은 경험이던 나쁜 경험이던 경험이 가장 임팩트가 쎈것도 같다. 책에서도 남편, 동생, 친구, 엄마의 사례를 든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가계부는 아니지만 월별 고정적인 지출과 수입, 기타항목을 엑셀로 정리해서 함수를 적용해 놓으니, 세세한 가계부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내 개인의 현금흐름과 자산은 월단위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덩달아 독서기록도 이 파일에 같이하고 있지만..


주택과 관련하여서는 책에서 일본만화를 번역하면서 국내의 세부적인 제도와 금융권의 실황을 잘 옮겨놓았다고 생각한다. LTV, DTI, 상환방법에 따른 차이등은 책을 읽고나서 경제신문 부동산면을 큰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만연하는 지금, 젊은 세대들이 미래를 준비하면서 좀 세부적으로 볼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집 주식회사의 최대주주는 은행이고, 통장에 대한 가장 큰 채권자도 은행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내가 벌인 일이 갖고올 사태에 대한 냉정한 판단,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근거없는 낙관은 상당히 유아적인 사고이기 때문이다. 나도 집을 사면서 내 스스로에게 한가지 약속한 것이 있긴하다. 집은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현금으로 치환되고, 가격변동폭도 들쭉 날쭉하지만 나에게 집은 가족이 삶을 영위하는 최소한의 공간이다. 딱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다. 아마 이런 가치판단이 집의 가치에 대한 저자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금융상품과 관련하여 보험, 연금, 노후관리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72의 법칙처럼, 보험에는 월소득의 8%범위를 유지하라..노후관리를 위해서 언제부터 얼마씩 모아야 10억이나 20억을 모을 수 있다등 세상에 재테크에 대한 법칙이 수도없이 존재한다. 특히 요즘은 복리상품도 많이 나와있다. 내가 어렸을때엔 흔했던것같은데 금리도 지금의 3-4배는 됬던것 같은데. 어째던 사회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잘 구성된 국내의 의료보험, 직장인들 중심이겠지만 말많은 국민연금제도들과 사보험, 연금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비교한것같다. 남들이 이렇게 하니까 따라하라고 강요하기보단 자신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를 유도하도록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은것 같다. 만화책이라고 건성건성보기보단 차분하게 자신의 통장에 써진 목록,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승인내역목록과 카드사용 패턴만 잘 모아놓고 보면 나의 소비패턴을 어떻게 바꿀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가지 온란인거래만이 아니라 가끔 은행에 들르면 상품이 무엇이 있는지는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가지 요즘 세상은 저축의 권장을 잘 하지 않는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하는 것이 "자산의 증가=부채의 증가+순자산(자본금)' 형태를 띄고 이것이 자산버블을 일으킨다는 부분을 간과하는 것같다. 빚권하는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좀더 냉철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시책을 나의 상황과 잘 판단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자영업자여서인지 공제상품의 이익에 대해서는 설명이 추가되었다면 훨씬 좋았을것 같다. 20대 후반의 직장인들 대부분이 공제상품이 어느정도의 이자효과가 있는지 생각하지도 못한다. 하긴 자신의 갑근세나 년간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도 잘 모르지 않을까한다. 공제상품들이 줄고는 있지만 이의 활용이 적절하게 필요하고, 년말소득공제가 용돈이 아니라는 점은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장기상품과 단기상품등은 결혼과 같은 삶의 패턴에 따라 안배할 필요가 있다.


나의 생활과 책과 비슷한 점은 나도 책에서 말하는 이런저런 연금, 보험상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딱 한번을 제외하고 중도에 깬적이 없다. 그렇다고 악착같이 돈을 모을려고 하지도 않는 성격인것 같다. 내 스스로도 장기적인 저축을 선호하지, 악착같이 일년에 얼마 모아서 다시 그걸 3년을 굴리고하는 성격은 못되는 것같다. 돼지저금통을 잘 모으는데 책처럼 잘 안되는 것같다. 다들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도 생각된다. 또 가치판단의 차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책과 같은 상식은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 나름 한가지 선택한 부분이 건전한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의 질이다. 천원짜리대신 모아서 만원짜리를 사거나 만원짜리 대신 모아서 십만원짜리 꼭 필요한걸 사려고한다. 그 선택에 따라오는 적절한 포기를 감수하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취미생활에 대한 소비다. 나는 취미인데 가끔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판단하는 황당함이 있긴하지만..찾아보면 그런 취미도 있다. 실제로 재테크로 하시는 분들도 있긴하던데.. 이런 소비는 조금 건전한것 같기도 하고, 그 영향이 건전해서 이젠 취미인데 투자처럼 된것이 있기는 하다. 사실 별거아닌데..ㅎㅎ


결론적으로 책에서 말하는 것은 내가 처해있는 돈의 양과 흐름을 측정하고, 그 흐름을 나에게 유용하게 회귀하도록 건전한 소비를 바탕으로 보험, 연금과 같은 장기적인 자금계획과 저축과 같은 단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다. 또한 삶의 단계(Life Cycle)에 따른 예상되는 자금수요시점을 위의 계획과 조화롭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계획과 판단을 위해서 책에서 논의된 상식은 유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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