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기업도 자신에 대한 평판과 명성에 신경을 쓰는 것은 불가피하다. 사회란 곳에 존재함으로 공동이 살아가고 관계하는 과정속에서, 나의 신념과 철학, 삶의 태도가 반영된 언행과 행동이 타인과 사회에 영향을 준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축적되어 쌓여서 만들어진 하나의 감성적 상징이 나 또는 기업을 대변하게 된다. 책에서는 이런 평판을 관리하기 위해서 아래의 순서를 반복하는 틀을 제시한다.
1. 측정 (善, 興, 能, 權, 格이란 측정 수단)
2. 진단 (강점과 약점의 진단)
3. 변혁 (진단에 따른 치료 및 실행)
4. 예방 (평판의 강화)
다시 측정으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진단수단인 선, 흥, 능, 권, 격을 보면서 이 책이 다분히 사회과학의 범주에 있으면서도 감성적인 측정 수단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평판이란 것도 기업의 주식시장의 평가, 시장 점유률, 수익율, 사회 공헌 및 소비자가 기업을 접하고 느낀 반응과 만족등 총체적인 감성적인 하나의 상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데로 계량적 측정 평가로 기업의 위치를 정하려하고,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시장대응과 평판관리는 조금은 소극적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정보수준이 올라간 만큼만 대응하려는 경향도 많다.
사람의 경우에도 남에게 관계에 영향을 주는 부분으로 위의 5가지틀로 본다해도 유효할것 같다. 물론 오각형의 능력치를 표시하는 그래프로 그려보면 사람마다 그 초기 능력치는 다를 것 같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서 어디에 집중하고 어떤 능력을 키울지 노력하면서 그 결과치가 나의 평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평판에 대해서는 내 속마음이 그렇지 않아도 웃고 지나가고, 나쁜 평판에 대해서는 나의 마음과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틀림이 있으면 또는 그렇다하더라도 항변하리라 생각한다. 기업은 또 이런한 작동원리를 그대로 갖고 간다.
사람의 인품이 올라갈 수록 겉과 속이 같아지고, 사기꾼과 같은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르다. 사람들이 모인 유기체적인 기업은 다른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위기가 다가왔을때 숨어있던 속마음이 나타남으로 결국 평판이 더 좋아질 수도, 또 나락으로 떨어질수 있기에 나는 평판을 경영한다기 보단 사람이 품격을 올리기 위해서 다듬어가듯 기업문화와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모 철학자의 말처럼 사람은 내면속에 가면을 갖고 살아간다. 생존을 위한 가면..하지만 남에게 거짓을 전하고, 피해를 전달하는 가면의 최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도 평판이 유지된다면 정의롭지 못한 기업환경 또는 비굴한 인간관계가 만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 사람은 스스로 그 길의 수정이 좀더 쉽다면, 기업은 기업의 평판과 리더의 평판사이에 갈등하는 경우가 잇다. 그 예로 토니블레어 이야기도 나온다. 책을 보면서 나는 기업의 평판은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리더도 그 기업의 평판위에서 혁신과 책임을 다해야한다. 리더가 기업의 평판위에 굴림하면 결국 통제되지 않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리더는 그가 그 자리를 떠나도 기업이 나아가야할 좋은 방향이 유지되는 시스템과 혁신의 틀을 만들어 가는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위에서 언급된 5가지의 측정수단이 기업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관계속에서도 다시한번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마지막 5장에 들어서면 나는 이 책을 경영관리의 한 분야로 평판관리에 대한 말인지, 인생을 품격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참고할 만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기본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더 분석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을 실천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매일 거울을 보는 목적이 순순한 자아와의 만남이 되는 사람과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가면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사이에는 큰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도 스스로를 돌아보면 성찰하는 구조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초심과 같은 말보단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에 대한 순수성 그리고 진실함이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 본질위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 결국 기업이란 타인과 공동체에 보탬이 됨으로 생존동력을 정당히 획득하는 것이다. 타인과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않는 기업..적자..낭비를 일삼는 기업이란 결국 낙제 아니 불필요할 뿐이다.
계량분석이 만연하던 시절이라 책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좀더 체계화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한가지 내게 드는 생각중 서구는 과학을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과학속에 남아 있고, 서구는 우리가 헌것이라 버린것을 소중히 분석한다는 느낌을 받으니..세상은 둥근것인지..우리가 스스로를 못보는 것인지 조금 혼동스럽기도 하네요..결국 사람도 기업도 착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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