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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한국의 나쁜 부자들

by Khori(高麗) 201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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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의 나쁜 부자들

안재만 저
참돌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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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의 황금같은 시간을 쏟아부은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그나마 책의 마지막에 즐겁게 살자는 말정도에 수긍이 간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선데이서울의 잡지를 묶는다는 것을 저술이라 말하기 어렵듯 책모양이라고 모든 것을 저술활동의 결과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옳은말 한마디와 일부는 3류잡지의 카더라통신과 같은 내용이 좀 많고 일부는 동의하기 어렵다. 특성 이슈를 제기하고 일반화를 통한 오류를 유발할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읽은 이유는 한가지는 약속이기 때문이고, 한가지는 그나마 조금은 현학적이긴하지만 최소한 양심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말아야할 말이라고 판단하면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말아야한다. 그것이 그 대상과의 약속이던 본인과의 약속이던 그것이 신의다. 하지만 계속 나만 알고 있는이야기인데, 말하면 안되는데..궁금하지.. 너희들은 모르지와 같은 자극적인 멘트와 대단한 집필인냥 필자필자를 외쳐대는 글이 사회에 진출한 엘리트 식자층의 모습인지..나쁜부자들이란 주제와 같이 그 과정을 실현하는 것인지를 분별하기 어렵게 한다. 일부 나쁜 부자들의 실체를 까발리는 것 이상의 진전이나 성찰이 매우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에서는 한가지라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negative education을 체험한듯하다.


특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를 분석함에 있어서 기자라는 소명의식이 있다면 이런 일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환되어야하는지에 생각은 있어야하지 않을까한다. 기자는 세상의 눈이고, 귀이고, 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이 너무나 메마르다. 마지막 바램과 달리 10년뒤 저자가 자신의 글에 얼마나 자부심을 갖을지.또 그때가서 누군가의 글과 말이 아닌 필자님의 가슴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한다....내가 책을 읽으면 필자님이 말씀하시는 현상의 판단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성찰의 결과가 조금은 일관성이 없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르다고 싸잡아서 싫다는 것을 교묘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책의 내용은 독자들이 읽고 판단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몇가지는 좀 돌아보아야하지 않을까한다. 특히 일반화를 통해서 독자들을 동류로 포함시키는 것은 상당한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 그외에 화폐개혁의 문제를 기득권의 반발이라고 무리하게 단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한가지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지만, 실제 화폐개혁이 성공적인 경우가 많지 않고, 엄청난 비용과 경기하강 또는 인플레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와 같이 화폐 헤게모니가 없는 통화의 경우에는 또 다른 피해까지 감안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이 갖은자들의 주구로 폄하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고 정부의 근간을 부인하는 일로 확대해석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34페이지

"한국은 태생부터 불완전했다. 냉정히 얘기해 얼떨결에 독립했고, 얼떨결에 나라가 세워졌다. 처음부터 준비가 안 된 상태였던 것이다."

  -->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기준으로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런 무심결에 쓰는 논조가 뉴라이트 내용을 떠나, 자주적인 독립운동을 소극적으로 부인하는 행태이기 때문이다. 해방이후45~48년 미군정의 무지가 존재하지만 많은 자주적인 노력도 부인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77페이지

"부정적 사건이 터질 때면 국민은 강도 높은 불매운동을 할 것처럼 얘기하다가, 막상 보면 금세 기세가 수그러들곤 한다"

 --> 보편적 객관성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엔 기자외에도 많은 것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는 국민 또는 소비자를 보는 시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만약 매체들이 성실하게 진실을 보도하고, 사건에 대한 적절한 규정과 결과없어 프레임이 전환되지 않도록 한다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을듯 하다. 모든 기자가 리영희선생처럼은 안되겠지만...진실을 외면한 프로파간다를 추구하지 않는 다면 최소한의 정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친일사관에 존재하는 반도사관의 아류가 아니라면 냄비근성을 풀어 쓴 글들은 조금 조금 자제되어야하지 않을까한다....우리나라만큼 기록을 통한 기억을 유지한 민족이 드물다. 또한 이렇게 열정적인 민족도 드물다.


106페이지~107페이지

 --> 해운사와 제조사의 구분이 없다. 해운사나 여행사들이 비자금조성에 쓰인다는 말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운사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벌고, 화주(물품의 소유권자)는 서비스 비용을 제공한다. 화주(판매자)가 물품을 매매하고 구매자(수화인)이 대금을 화주하게 결제하지 해운사에 결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의 구분이 없이 기술한다. 법적으로 선장이 항로를 이탈하면 이로라고 하고 형사상 횡령의 죄를 짓는다. 우리나라 상법뿐만 아니라 국제해상운송규정과 관행이 그렇다. 만약 면장을 목적항 미국으로 지정하고 중간에 다른 곳으로 보내면 도착지 이행보고가 되지 않아서 세관에서 계속 연락이 온다. 중간에 re-export를 한다하더라도 정확하게 건별로 처리를 하는 것이 보편적인 관습이다. 그리고 1억불이던 1원이던 면장을 끊고, 송금, 어음, 신용장방식을 사용한다고 보면 책의 기술은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둘러대는 수준이다. 현재 시스템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판단하는데, 외환관리법, 대외무역법, 관세법, 수출용원자재매입방식이 책의 기술만큼 허술하지 않기 때문이다. 배에 아무거나 막 싣것은 밀수/밀매로 범법행위이며, 가정이긴 하지만 대기업이 바보가 아닌이상 1억불을 밀수/밀매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이건 경제사범이 아니지 않나? 


166페이지 "윤창중씨는 즉각 사임해야했고"

 --> 저술기간에 판단이 안났어고 출판시에는 정정되어야한다. 직권면직이 사실이다.


그외 책을 통한 정치적인 문구에 대한 말은 담고 십지 않다. 어째던 이 책을 통해서 말한 내용들은 그렇게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은 그래하고 치부해서는 절대 안되는 일이다. 정의사회구현을 기치로 내세웠던 분이 요즘 신문지상에 자식들과 함께 고초가 많다. 세상은 뿌린데로 거둔다. 또한 우리는 그 시대가 슬로건만큼 정의롭지 않음을 안다. 그리고 그대로 정의롭고 좀더 투명한 사회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나쁜일에 나쁜짓이라고 명확하게 확정짓지 못하고..나라가 다 그렇지와 같은 허탈한 양비론등은 결코 독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무지 책의 목적이 일목요연하지 못하다. 차라리 이렇게 나쁘게 돈버는 놈들이 있는데 나처럼(?????) 이렇게 세상에 찌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도덕적이지도 못하지만 돈버는 이런 법들을 양심을 팔며 하겠는가라고 묻지도 못할 것을 왜 이리 길게 썼는지 모르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성한 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다면 제가 책값은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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