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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아랍파워 (The Arab World Unbound)

by Khori(高麗)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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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랍 파워

비제이 마하잔 저/이순주 역
에이지21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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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에서 중동시장을 조금씩 접해오고, 년초에도 중동전시회에 다녀온 경험등을 볼때 책에서 말하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고, 책에서 말하는 산업과 내가 종사하는 산업의 차이로 조금은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 책의 구조와 흐름은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방식이지만, 책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되다보니 학술적 접근보다는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좀더 세부시장의 특성등에 대해서 언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각 주제와 case사례로 감수해야되지 않을까한다.


MENA라는 말이 BRICs이후로 부각되는 시점이기도 한데, 다시 이집트, 시리아의 중동 소요사태가 아쉽기는 하다. 책은 1장부터 사례를 통해서 중동시장이 특별한 시장이라는 점보다는 메슬로우 욕구단계설과 같이 소비자로서의 행동과 선택, 지출이 서구사회와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1장을 보면서 Globalization과 Localization은 항상 균형에 맞게 되어야한다는 점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균형과 차이의 극복을 위한 시도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 3장에서 이어지는 이슬람의 다양성과 현지문화를 지배하는 중요한 샤하디, 살라, 사움, 자카트, 하지와 움라에 대한 설명이 거시적인 틀에서 구체적인 시장을 해하는 디테일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장부터는 인구분포를 통한 소비자행동의 특성, 소비계층에 따른 시장 segmentation,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으로 착각하는 여성시장에 대한 분석등은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경영학의 마케팅적인 분석으로 본다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시장에 대한 분석을 볼때, 사우디아라비아 고객이 지나가는 여성을 털면 금이 1kg는 족히 나올꺼라는 농담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던것 같다. 또 예전 이란 고객이 딸의 교육과 행동에 대해서 맘에 안든다고 불평하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많다. 반면 미디어의 시장은 위성셋탑박스 시장의 변천사를 통해서 좀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적 제약으로 인한 그들의 요구가 아마도 다른 시장보다 높다 훨씬 더 앞서간다고 생각도 든다.


책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결론부분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거시적으로 공감하지만 사실 미시적인 부분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내가 경험한 시장특성을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인 큰 흐름에서는 공감한다.  일부 High-Tech시장을 기준으로 본다면 중동시장만큼 made in US, UK, EU, Japan시장을 선호하는 시장이 없다. 정치적인 입장으로 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하지만 결국 1장과 동일한 내용이다. 이런 전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보증력을 보이는 시장을 선택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 하지만 자체 브랜드는 특정 영역에 부합하고, 아직은 3억5천의 시장이 저가형제품에 대한 소비군으로 양분화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또 노마드적인 기질, 하비비라는 말에서 처럼 하나의 형제로 구성된 듯한 연대와 카르텔은 국가를 넘어선다고도 생각된다, 그들의 문화와 사회구조를 이해한다는 것은 시장을 이해하고 접근하기에 충분히 공감할만하다고 생각되지만 결국 내가 속한 시장의 주도권분포와 문화를 이해해야한다는 생각이 많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다른 책에서 본 중동의 문화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망했을때 빌려준다는 사람이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만약 책이 각각의 분석과 판단이 서구적인 기준과 중동인이 보는 기준의 합리적 분석비교가 되었다면 좀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한다.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더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균형추가 맞춰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을 통해서 아주 새로운 것을 이해했다기 보단, 두바이의 넓은 자바렐리의 보세지역와 심시티와 같은 도시 마천루가 중동도 전세계 소비시장과 동일한 본질을 내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리고 역동적으로 그들의 문화와 융화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현실적으로는 아랍의 봄이후 연락두절의 고객들, 최근의 이집트사태로 인한 가라 앉은 현업이 좀 걱정이다. 그나마 요즘은 MENA와 ASIA Pacific이 가장 활발하지만 아직 파이가 적어서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래도 책의 겉지는 아주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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