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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시너지스트(Synergist)

by Khori(高麗) 201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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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너지스트 Synergist

레스 맥케온 저/공민희 역
21세기북스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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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하나를 더해서 둘이상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라는 말은 인간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를 통해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좋은 친구가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기업의 조직에서 동료를 이해하고 성과를 즐겁게 도출할 수 있다면 이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분석을 위해서 사람들의 성향을 Visionary, Operator, Processor로 구분하고 Synergist의 학습 가능성, 이런 과정을 위해서 필요한 기능적 도구(능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발명가와 같은 비저너리, 열성적으로 눈앞의 현실을 개척해나가는 오퍼레이터, 이들의 결과와 투입된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하는 프로세서의 성향을 본다면 책의 예와 같이 경영진, 영업본부, 경영지원본부와 연구개발 조직의 성향을 동시에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 단락에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각 성향의 장점과 단점, 특성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보기도 한것 같다. 당장 사무실에서 생각해보면 한명의 비저너리, 3-4명의 오퍼레이터, 시너지스트의 성향이 있는 2명의 프로세서..그리고 나는 무엇일까하는 생각이다. 조금 다른 관점이기도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이 세가지 성향을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저자의 접근법과는 다른것 같다. 내 경험을 분석적으로 처리해보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변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주위에 있는 비저너리성향이 높은 사람은 동시에 오퍼레이터의 성향을 갖고 있고, 프로세서의 역할을 취약하다. 하지만 그건 일할때에 그렇다. 그 사람이 여행을 준비할때엔 프로세서의 성향이 도드라지고, 오퍼레이터의 성향을 유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런 성향을 띄는 것은 태생적인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부서, 업무구조로 인해서 좀더 도드라진다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각 성향의 장점중 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우는 계기로, 단점을 내가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책을 본다면 보다 효과적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책을 보다가 생각난 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엉뚱한 박사님을 보면서 책에서 정의한 synergist에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는 엉뚱하게 타임머신을 만들려고 상상하고, 각각의 실험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시도하고, 결국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로 미래로 가기 때문이라면 내 설명이 과한것일까?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지만 책에서 이 세가지의 중요한 성향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synergist가 학습과 실행으로 충분히 당신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너지스트를 명확하게 규정한다기 보단 근본적으로 헌신(contribution)이란 태도에 집중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너지스트로만 이루어진 조직이 가치창출의 한계가 존재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은 각 세가지 성향의 존재를 인정해야하다는 완곡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의 전력분석과 같이 차트로 만들어 본다면 비저너리, 오퍼레이터, 프로세서의 삼각형이란 2차원적 그림밑에 삼각뿔의 꼭지점처럼 이 그림의 뒤에서 끊임없이 연결하고 이어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시너지스트가 있다면 멀티플라이어의 책처럼 디미니셔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티플라이어가 조직을 성공시키고 실패시키고 하는 개인에 집중된 설명이었다면 이 책은 개인보다는 개인과 조직에 존재할 수 있는 특성을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현실에서의 협력과 공헌을 이끌어 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가능성에 독려함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엔진에 대한 소개가 아닐까한다. 

책을 보면서 내게든 생각은 나를 하나로 규정하여 틀에 가두기보단 해야할일과 할수 있는 일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것인가를 좀더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몰라서 문제가 된다기 보다는 권한과 조직의 하이어라키속에서 듣는 귀가 없는 사람은 조직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 속에서 성과와 폐해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스스로 균형을 통해서 내 길을 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실을 통해 단수화과정을 거치는 책이 참 좋지만, 현실은 항상 더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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