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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by Khori(高麗) 201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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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이재규 편
위즈덤하우스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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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드러커에 호감을 갖고 있는가? 그러면 나는 Druckerian이 되고 싶은가? 책을 보면서 몇번이고 생각해 보는 한가지 명제다. 


책장을 보니 대략 7-8군정도의 드러커 관련책이 있기는 한데 절반은 이재규란 분의 이름이 절반정도 들어가 있다. 현대적 의미에서 경영학을 경제학으로부터 자주적인 독립적 위상을 만들어 낸 드러커는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말로 설명된다. 그런 그의 글과 그의 직접적인 말을 전달해 주는 저자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나는 드러커에 대한 책을 보기이전에 학습효과에 따라 경영학이란 말이 상경계열의 경영학이란 편견을 갖고 접했던것 같다. 대학당시 경영전략, 경영정보시템이란 학문들이 막 시작될 무렵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계화란 추제에 따른 국제경영전략등의 수업비중이 늘어나던 시기였던것 같다. 직장이 되고나서는 싫어하던 회계, 재무의 필요성을 더 많이 공감하기도 했다. 좀더 기술적인 학습이 주류였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드러커를 통해서는 보다 본질적인 변화에 대한 자세, 목표에 대한 언급을 보면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이 경영학의 범주인지, 철학적인 사유의 범주인지, 삶의 교양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그가 다양한 학문을 가르킨것처럼 신기하고 그렇게 학문간을 넘다드는 통찰이 신기하다. 그래서 나는 드러커의 책을 보면 마치 20세기의 현자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마치 논어와 도덕경의 차이점과 비슷한 생각을 몇번 하게 된다. 특히 도덕경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여러군데였던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저자를 통해서 드러커의 저술활동을 함축적으로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나는 1장과 5장이 특히 맘에 든다. 


1. 가치와 목표

  내 스스로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지..드러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고 스스로 우상이 되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 말을 통해서 개인의 성취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 성취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요구되는 바도 마땅히 해야함을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높고 건전한 목표에 도전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갖고 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2. 학습과 탈학습

 현대를 지식에 기반한 사회로 규정하고 있지만 나는 사회자체는 항상 지식기반사회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물질적 발전은 산업사회의 노동생산성에 있었고, 지금은 지식이란 자원이 보다 많이 활요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본질의 변화라기 보다 본질에 대한 환경의 기술적 변화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학습과 탈학습으로 이름지어진 이유가 있는듯 하다. 지식사회에서 지식의 진부화가 같는 특성상 기존의 학습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구습을 혁신하기 위해서 또 새로운 지식을 습득 창출하기 위해서도 탈학습은 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3. 강점관리와 리더쉽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장점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지만..그래야 성취가 빠르다. 그래서인지 최상의 리더는 다른 어떤 것에 앞서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라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리더쉽을 일, 책임, 신뢰로써 정의함으로 대단히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동시에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이 분석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현시대에 기업가들의 평판에서 그들의 성취가 부족하다기 보단 드러커가 말한 신뢰의 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4. 비즈니스와 고객

 이장에서 와 닿는 문장이라면 興一利, 不如除一害라는 말이다. 그리고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그에게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 확인이 막연하던 생각을 명확하게 해준다. 전반적인 비지니스와 고객이란 현업속에서는 책의 말처럼 되지 않는 내가 참으로 답답하긴하다. 


5. 통찰과 혁신

 이 장의 경영혁신, 기업가정신의 부분에서는 대부분이 공감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게된다. 경영자체가 현대사회를 정치이론이나 사회이론에도 없는 어떤 것으로 바꾸었다고 하는 부분이다. 경영이란 제도란 환경속에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제도의 한계점에서 선택은 정치와 연관되지 않을 수 없는게 인간문화의 성향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인문고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와 경제를 왜 세상을 굴리는 두 축으로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나는 경영이 어떤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조직화를 이루어 내지만, 사람의 활동이 근본적인 사유체계, 가치체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경영의 발전적 목적인 제도에 의해서 한계지어질때를 말한다면 나의 이해가 현실적인 것인지..그리고 더 창의적인 경영을 만들어야하는지 조금 스스로에게 의문스럽기는 하다.


6. 기업과 사회

책이 나온지 3년정도인데, 참으로 오늘을 잘 설명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등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 기업의 존립목적은 흑자를 내는 것임과 동시에 공동의 이익란 명제가 기업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는 조건은 경영활동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야하는 당위성을 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럴때 보면 그는 경영학자인지 철학자인지..그래도 참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책 자체가 저자를 통한 드러커의 요약이기에 이를 정리한다는 것이 무리임을 알지만 내가 읽은 내용을 좀더 기억하기 위해서 적어보는 것이다. 비록 경영학에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삶의 태도와 자세를 위해서도 권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처세와 돈버는 방법보다는 삶을 가치있게 살기 위한 현대사회의 지식근로자, 서비스근로자들에게는 유익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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