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해봐! 인생 도화지는 내가 그리는거야 -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by Khori(高麗) 2023. 8. 19.
728x90
반응형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그런 일이 인생에 얼마나 있을까? 책에서 다윈이 결혼을  것인가  것인가를 고민을 하는 것이 조금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일상에서 나는  우스꽝스럽다고   있다. 가끔 유체이탈이 가능해 내가 하고 있는 모습을   있다면 코미디가 따로 없을 것이다. 다행히 눈이 정면만 보게 동작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이 결심까지 필요한 대단한 일일까? 내겐 우연히 만나 자주 보게 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더 서로를 알게 되니 전과 다르게 서로를 바라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물론  입장이다. 주인님은 상황이 변하면 마음과 생각이 자주 변하고 불리하면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과 전공에 대한 결심은 기구한 우연히 발생하며 바뀌고, 그런데 그걸 또 하다 보니 하게 되어 지금까지 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그렇게 큰 결심이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 한 결심 비슷한 일이라면 나이 먹고 과감하고 용감하고 당당하게 다니던 회사를 해고한 일이다. 회사를 인생에서 자르고 잠시 미래와 가족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살다 보니 살게 되고  다른 신세계가 열리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정말 우리는 자주 모르는 문제에 직면한다. 누군가 알고 있을까? 좋게 말해 그것을 찾고, 다른 관점에서는 잡아다 부려먹을 생각을 한다. 과학이라고 말하는 측정, 계량화를 통한 공식의 시대를 넘어섰다. 지금은 모든 데이터를 추출해 확률을 측정하고 상황과 확률을 복합적으로 비교해 가능성이라고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계속 고민하는 것은 왜일까? 대책이 있을까?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사람들의 인생 데이터를 양자 컴퓨터로 AI처리하면 인생의 답이 나올까?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답이 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사람은 생각을 끊을  없고, 사람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선택의 순간은 소란스럽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회사에서 기획을   자유롭게 의견을 내보기도 하지만, 계획을 만들면 말이 없다.  숫자가 의무감이 되기 때문이다. 직장 상사가 말한 사람 시키는 것도 아주 탁월한 선택일지 모른다. 뭐라도 알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랄까? 되돌아보면 선택의 순간에 미래를  수는 없다. 미래에 다다랐을  그것이 좋은 선택인지 판단해   있을 뿐이다. 그럼 주변에서는 우기기나 운이라고도 자주 말한다. 사실  경제학 이론이 현실과 차이 나는 것은 인간이 무려 '합리적'이란 용감한 전제조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나마 없는 것보다 낫기에 엉성한 툴이라도 사용하는 것이란 상상을 한다. 

 

 무엇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저자에게 빙의를 하거나 그의 말대로만 하려는 생각은 애당초 없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으며, 끊이지 않고 소란한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남는지, 그중에 어떤 생각을 현실에서 해볼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과정에서 결과가 좋은 것은 반복하고, 어설픈 건 다듬어 보고, 재난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안 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다 보면 모르는 문제는 이성적 분석이 아니라 결국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가며 늙어가고 숙성되는 일이다.   가지가 동시에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늙어가기만 하는 한심한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이다. 그럴  동전을 돌려보라는 책의 의미가  이해된다. 그러나 이것을 일반화를 통해 이론과 공식을 만들려는 노력은 무모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란 존재의 고유성, 독창성, 제각각 모시는 각자의 도랏신을 보면 그렇다.

 

 문제로 인식하는 순간 이성은 동작한다.  이성도 문제에 대한 욕망이 없다면 동작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과 생각이 사람의 수준을 결정하고, 사람은 당연히 그 수준대로 행동한다. 책에서는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가지 타입이 조금 다른 욕망이다. 

 

 문제로 인식하는 욕망이 동작할 때 나는 이 보다는 먼저 점검하는 것이 있다.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할 수 있는 것인가?'이다. 전자를 택하면 편차가 큰다. 변화가 크다는 것은 위험도 크고, 효용도 크다. 변화가 없다면 주식시장의 수익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처럼 인생도 요란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후자를 택하면 안정적이지만 재미가 없지만 망할 확률이 낮아진다.   가지에 그것이 올바른 일인가 아닌가를 반드시 생각해야  탈이 없다. 이렇게만 해도 삶은 복잡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란 이름으로 소란해진다. 페넬로페의 과정도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확률 높은 선택을 해야 욕망에 근접해진다.

 

 트리즈라는 방법이 있다.   없는 것을 풀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하는데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없는 것은 아직은   없는 것이다. 요즘 양자역학을 사람에 비유해 보곤 한다. 신체는 세상에 존재하지만,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파동처럼 타인의 마음과 생각을 타고 흘러나가기 때문이다. 영화 양자물리학을   영화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각은 현실이 된다'라는 대사는 아주  기억난다. 

 

 할 수 있는 것만 선택하면 변화가 없다. 지식을 쌓고, 지식을 응용해서 현실에 사용하는 경험은 할 수 있는 것의 폭을 넓혀준다. 이 과정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과정이다. 다윈부터 결혼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결국 확률을 높이고, 정보화를 하는 과정이다. 

 

 보편을 넘어서는 과정이란 사실 별개 아니다. 유한준이 남긴 글을 유홍준이 문화유산 답사기에 남겼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이다. 이 글을 보면 모르는 문제도 마음의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더불어 상상과 호기심의 영역이 크게 좌우한다. 호기심은 인간에게 가장 큰 동기다. 무엇에 과도하게 미치면,  선택으로 포기한 대가가 발생한다.  대가가 내가 바란 것인지 아닌지는  선택에 기인하고,  과정의 활동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의 평가를 미래에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다.

 

 불완전한 인간의 문제로 또라이가 나오는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정말 생각이 현실이 될 가능성고 확률이 올라간다. 다들 그렇게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회사에서 어떤 분야의 장인을 보면 그렇다. 에디슨이 '난 틀리는 방법을 2만 개쯤 알개 됐지'라고 자랑하는 표현만 한다면 대부분의 장인들에게 우린 '넌 밥 먹고 그 짓만 하니'라고  수도 있다. 그런데  짓만 하다 보니 문제가 풀린다. 요즘은 AI가 하는 짓이 이짓이다.

 

 노자의 베풀고 비워 다시 채우는 도와 같이 그리스인 조르바의 문구가 눈에 띈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을 남을 구하고 애쓰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앤서니 퀸이 나오는 흑백영화로 보면 재미있다. 영화대사가 책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동일한  같다. 세상은 내가 존재하고 무수한 타인이 있어 변화가 생긴다.  놈도 나와 다르고, 저놈도 나를 다르다고 생각하고 계속 생각을 바꾸며 뭔가 서로에게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혈연, 조금 넓게는 이해관계자지만  구조가 어디까지인지   수가 없다. 채플린의 말처럼 가까이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인 이유보다 카메라 앵글의 원근감으로 표현한 인생의 단면과 시각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가깝게는 너에게 빙의하는 역지사지, 유체이탈적으로 밖에서 나를   있는 제3의 시각은 딱딱한 이성적 분석보다 삶을 훨씬 풍부하게 한다. 하루에 2시간도 이성적이라기보단 본능적인 인간이 너무 이성을 갖고 나대기 때문에 중대 결심 같은 소란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정주영의 "해봤어"는 오만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고 인생 도화지의 훌륭한 여백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결심은 순간이다. 그때까지 지식을 쌓던 고민하던 마음껏 해보라. 결심을  뒤로는 그냥 해보는 거다. 생각을 현실로 배달하는 만큼 자신이 성장한다. 배달하면 자신이   같지만 사실 타인이 훨씬  좋아하는 것을 배달해야 대우를 받는다. 아무것도 배달 안 하고 공으로 떨어지는 것이 없는 인생이다. 인생에 공식이 없지만 그렇다고 무공식은 아니다. 이번주에  번도 본적없는 해외 유명기업 CTO에게 SNS로 무작정 문의 메시지를 하나 보냈다. 회신이 와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처음엔 미친 짓인지 아무것나 막하는  아닌가 아주 잠깐 생각했었다. 하지만 문의 내용이 협력에 대한 제안이고, 당사자에게도 해당 기업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면 좋은 의도라고 생각했기에 고민이 없었다. 인생은   없다.  대단한 결심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결심은  이전부터 머리란 원자 주변을 열심히 빛의 속도로 돌고 있는 전자 알갱이일지 모르겠다. 

 

 책에서 불패의 전략이라고 말을 하는데 나도 비슷한 생각이 있다.   일은  하는 것이 불패의 전략이라고 할까? 누울 자리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는 말이다. 미래에 내가 배달하거나, 나의 노력으로 배달된 상황을 잊지 않고,  결과에 도움이 되는   있는 것을 하고,   있게 만들기 위한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게 드러커의 말처럼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일이 아닐까? 어휴.. 결심을 매일 하면 빨리 늙는다. 가끔 하고 그걸 좋은 마음을 갖고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그렇게 나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걱정만 하면 빨리 늙고. 속성 정답은 불나방이 되기 쉽고.

 

책 읽으면 떠올랐던 책들 찾아보면 몇 구절을 읽어보고

 

#결심이_필요한_순간들 #Widl_Problems #러셀_로버츠 #Russell_Roberts  #세계사 #독서 #khori

#인생에_필요한_건 #준비 #준비후에_해야할_건 #닥공 #그냥해 #쫌!! #이유달지말고 #하기싫다고해

#한만큼_알게되고 #아는만큼_보게되고 #돕는만큼_도움받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