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을 넘나드는 시점이라 이젠 줍는 주식은 상대적으로 적다. 실전의 강도가 높아지고 빈틈은 촘촘히 메워져간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우량한 기업이 존재할 뿐이다. 주식을 시작하고 한 달여동안 14%의 수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손가락을 놀리는 것과 계속 갖고 있던 것의 차이를 보면 수익과 노력이 비례하는가는 의문이 있다. 그렇다고 비례하지 않는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원래 계획된 자금에서 10%를 늘렸다. 손가락을 놀린만큼 떨어진 작은 수익은 다시 평가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새로운 종목을 매수했다. 여기서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
꼭 사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가능하면 아침 시간외에서 매수를 했었는데, 그것이 꼭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지금과 같이 변동폭이 하루에도 큰 시점에는 매수 포인트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날의 저가로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목의 기대가격, 종목의 최근 평균가격 수준, 오늘의 변동폭을 고려하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기아차는 매수시점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보다 기업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샀다. 금주말에 샀다면 훨씬 좋은 지표를 보여줬을 것이다. 지금 내려왔지만 2분기를 넘어서면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리라고 기대해본다. 하이닉스는 낮은 가격에 사고, 조금 더 샀다. 적정한 수준에 매수했다고 생각하지만 금요일은 전체적인 하락이 모양새를 만들었다. 반도체 관련품목에 대한 기대가 있다. 3분기말 정도면 전체적인 방향이 좋지 않을까? 푸른저축은행과 JB금융지주는 지금보면 높게 샀다고도 생각하지만 어차피 보유의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있다. 그래도 파란색은 기피증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자산신탁은 배당후에 가격이 전보다는 조금 내려온듯하다. 갖고 있던것을 일정 수익에 매도하고, 다시 조금샀다. 2100~2200원에서 더 사려고 한다. SFA는 일정 수익이 나면 매도할 계획이다. 매수시점이 좋지 않았던 주식중 엠씨넥스도 그렇다. 좁은 시야로 보면 괜찮아 보인다. 주간, 월간 차트, 일별 고가와 저가를 한 번 더 보면 좀더 기다려서 매수하면 좋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기업이 불건전하다는 생각은 없다. 오늘 공시에서 차입을 늘렸다. 10%의 차입금이 부담될 정도의 기업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에 차입이 운영인지 어떤 일정 투자를 고려하는지 궁금하다. 월덱스도 금주 말을 보면 높게 샀다고 보이고, 금주초를 보면 적정했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월덱스를 매입할 때 거래시간중 기다려서 매입하는 효과가 조금 있었다. 앞으로는 거래시간중에 잘 파는 것을 해봐야한다. 롯데정보통신과 에프엔에스테크를 이렇게 매도하여 생각보다 조금 더 수익이 있었다.
내가 수익이 10%를 넘어섰을 때 조금더 추격매수, 분할매수, 물타기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지만 몇 건을 해봤다. 천보도 그렇고, 하이닉스, 한국자산신탁도 그랬다. 그런데 현재까지 이렇게 엎어서 사면 전체 수익의 총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드물다. 예외가 있다면 어보브반도체다. 사실 여기에는 잠시 실수도 있어서 운이라고 해야한다. 원래는 GST를 더 사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보고있다 어보브반도체를 사게 됬다. 문제라면 수익의 증가가 아니라 낙폭의 하락의 감소 또는 수익전환의 시도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위안이란 마음의 소리가 사실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를 보며 먼저 나름대로 자신이 검토한 데이터를 따라야 더 좋다는 것, 두 번째로 손꾸락을 자꾸 꼼지락 거리면 사실 덜 좋다는 것, 그래도 미리 사려던 업체를 최소한이라도 봐두어야 계획되지 않은 주식을 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가지 고민도 있다. 기업의 매출증가률이 하락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떨어지는 추세인 기업에 특수가 있을 때다. 정상적인 기준에서는 매수하지 않는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서 특정 제약업체을 살까말까 고민하다 말았다. 반드시 일정부분 오른다는 나름의 생각이 들었다. 그날은 상한가고 다음날도 많이 올랐다. 이런 경우 사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수익이란 측면에서는 맞다. 내가 세운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는 옳지 않다. 무엇보다 수익이 갑자기 늘어나면 마음이 바뀐다. 매도시점에 대한 혼선도 존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많이 빼았긴다. 지금보면 당시 주당 8천원이 올랐다 지금은 5천원정도 올라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렇다면 다시 8천원이상 더 오르기를 기대하다 원래의 가격에 가까울 때쯤 매도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런 기분이 많이 든다. 이것도 정신승리법일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후회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은 주식을 너무 빨리 사고, 너무 빨리 산다고 한다. 갖고 있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더 세겨듣기로 한다. 다른 한가지는 보이는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욕망의 소리에 맞춰서 상황을 판단하면 데이터의 선별에 오류가 생기는 빈도가 높다. 아직은 한 달여시간을 보내며 이런 실수를 체험하며 혼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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