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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기 - 나의 안목을 측정해보자

20200729 첫 날을 기억하며 복기하기

by Khori(高麗)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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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한 지 4개월이 경과했다. 스스로 그 과정에서 느끼는 점이 많다. 오늘은 3월25일 첫 구매와 현재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생각이다. 

1) 3월25일 처음 주식을 산 종목의 현재 결과

 1주씩 사지는 않았지만 기록을 갖고 복기를 위해서 1주시 당시 매입평균가로 계산해 봤다. 이 페이지를 가상투자처럼 계속 두고 와신상담을 해봐야겠다. 젠장..76.25%라는 높은 수익율이 나온다. 내 기록은 20%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종목선정의 안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조급함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욕심의 문제라는 생각을 한다. 수익에 대한 욕망을 갖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욕망을 부정하지 않는다. 대신 조급하게 사면 올라야한다는 욕망이 데이터와 내가 바라보는 기업전망, 시장전망에 자꾸 오류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틀릴 수 있다. 문제는 둘 다 틀리면 리스크는 커지고 투자가 투기나 도박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 7월29일 현재의 상태

 수익이 나면 재투자로 주식 100% 비율로 끌고 왔지만 현금비중을 늘리려고 한다. 천보, 테스나 등 반도체와 2차 전지관련 주식은 꽤 괜찮은 수익을 만들어 줬다. 물론 공매도 비중은 높은 DB하이텍은 수익과 손실이 발생했지만. 문제는 3월 처음 주식투자를 하며 시장이 조금 코로나로 더디게 움직이지만 이쪽 전망은 아직도 밝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계속 끌고왔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피에스케이는 대단히 아쉽다. 2만원 이하에서 400주 정도 갖고 있었는데 손실을 면할 수익에서 너무 읽찍 던졌고, 한국기업평가도 보름을 참지 못하고 작은 손실을 보면 정리했다. 이 말은 내가 내 말을 잘 지키지 못한다는 약점이 크게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다시 해당 산업으로 전환하기에는 무리다. 아마도 3분기는 쉬는 타이밍으로 움직여볼 생각이다. 반면 동양고속을 계속 끌고오는 점을 보면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것이 내가 개선하고 보강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자산신탁은 사고 팔고 하며 수익도 괜찮고, 배당도 좋은데 사고 묻는 방식보다는 사고팔며 길게 갖고 가는 방식도 괜찮다.

 40%를 배당성향의 주식으로, 40%를 단기 트레이딩으로, 20%의 현금보유비율을 3분기에는 만들어 봐야겠다.

 

 3) 주식정보

 거시경제지표, 애널리스트의 상세자료, 온갖 유투브, 찌라시까지 자료는 많다. 후배가 종목찍어주는 서비스를 받아보자고 해서, 차라리 근 돈으로 로또를 사라고 했다. 내가 본 재무제표 기준의 기업과 기업 흐름, 모든 산업을 알 수는 없지만 관련 정보를 파악한 분야에 대한 판단은 아직 긍정적이다. 그렇다고 자료를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책을 안 보는 것도 아니다. 공부는 계속해야 하고, 판단과 실행이 얼마나 싱크가 잘 되는냐가 중요하다.

 MTS에서 제공하는 주식정보를 읽다보면 이런 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안되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대단히 재미있는 것은 토론방이다. 이곳의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롱, 비난, 한탄이 많고, 즐거움은 적다. 그런데 내가 갖고 있지 않아도 이런 저런 토론방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주식은 모두 개잡주"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내가 사서 내리면 잡주, 내가 사서 오르면 우량주"라는 해석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혹시 저들은 호구일까, 선수일까? 알 수가 없지만 상당한 위험을 감내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종종 객관적인 의견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심심할 때 장이 끝나고 한 번씩 재미삼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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