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월부터 익절을 한 번뒤로 주구장창 내려꽂는 상황은 기업의 실적과 성과만 갖고 이해하기 어렵다. 작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도 2400억 정도를 합병을 위한 자금 확보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 요즘은 합병을 위해서 정말 인위적인 가격조정을 하는 것인지라는 추측도 생긴다. 계약공시 건수도 줄어들었다. 장안의 화제인 레키로나주의 +@는 현재까지 없다. 기업회장이 이것을 보지 말라고 한 말이 사실이 되고 있다. 하여튼 최근에 매수한 사람들은 수익이 났고, 1년 남짓한 시간의 투자자들에게 악몽과 같은 시간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과 성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버릴 수 없다. 오늘 30%정도 익절했다. 대략 10만원이 안되는 수익이지만 버핏의 제1법칙을 지켰다는 것과 안정적 투자자금 운영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주식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일정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가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비중은 아직 70% 수준이다.
매도한 자금으로 적정한 가격대에 다가오고 있는 원익 IPS, 피에스케이(?), SK케이칼, 삼성전자를 분산 매입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기준 수익율이라 내 판단이 옳은지 나쁜지 시간을 갖고 확인해봐야겠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승인과 위탁생산을 삼성바이오에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들은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관계에 대해서 정략적인 생각, 과거의 관계에 치중한다. 충분히 그런 힘과 배경에 대한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사업적 협력을 보면 셀트리온의 경영진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사업은 사업이다. 친구는 가까이 둬야 하고, 적은 더 가까이 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상당한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조금 불편한 관계를 먼저 풀어가고, 서로에게 이익을 배분한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규모는 삼성 바이오가 더 클 수 있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철학은 셀트리온이 훨씬 크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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