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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4월의 하루 - 여의도 벚꽃도

by Khori(高麗) 201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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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정말 바쁘게 지나가는데, 4월이 한창인 지금도 봄은 더디오는것 같습니다.


하루 시작을 범죄와의 전쟁을 텔레비젼으로 늦게까지 보고 잠들었는데, 최민식 연기에 하정우도 좀 죽는것 같고, 시대의 상황속에 담아넨 인간관계와 욕망들이 나와있지만 그리 임팩트가 크거나 색다른감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80년대를 영상으로는 잘 담아놓은것 같은데 헤어스타일은 70년대 같아요. 


낮에는 둘째녀석 데리고 결혼식장에 갈 계획이었는데, 이녀석이 짜장면에 혹해서 바람맞추는 바람에 혼자가서 축하해주고, 지인들과 열심히 수다떨고..그나마 수확이라면 조금 일찍 갔다가 식장앞에 서점에 들렀는데 거의 절판인 문고판 책이 있길래 두권이나 구매한것과 갑자기 루쉰의 고사신편을 보고 싶은 생각정도입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보니, 백성들의 주말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 저녁먹고 여의도 벚꽃놀이를 가보기로 했는데, 밤에 활짝핀 벚꽃이 훨씬 운치있네요.  아이들 커리컬쳐도 추억삼아 그렸는데, 가격은 인당 만원입니다. 그런데 조그만 글씨로 컬러는 5천원추가, 나중엔 액자는 만원씩 더 받는다네요. 다 계산하려고 나니 다시 삼천원이 모자라더군요. 첫째는 잘 나왔다고 좋아하고, 둘째는 자기는 운이 없다고 궁시렁거리고..전 아저씨한테 3천원만 깍아주세요하고 몸만 따라온 마나님은 그림이 이건 좋고, 저건 그렇고 따지시고..ㅎㅎ 결국 옆자리 화가아저씨가 대신 3천원을 깍아주고, 불만족의 둘째는 내년에 와서 다시 도전할테니 그림은 뒤집어 놓기로 약속하고.. 역시 우리집 백성도 다 다양합니다.


오늘길에 떡복기, 순대, 튀김도 먹고. 요즘은 애들 먹는것만 봐도 배부르고, 창너머 집앞 슈퍼아저씨가 사극드라마보시며 흐뭇한 표정을 봐도 내가 기쁘고, 길가다 작은 꼬마녀석의 행동에도 웃움이 나는걸 보면 삶이 즐거운가 봅니다.그런가?


완전 수동 똑딱이 노출로.. 나름 만족입니다. ㅎㅎ


제작년인가 서울 세계등축제때 나왔던 작품같은데..

"떡하나 잡숴볼라우?"인지 "옛다 곶감"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그옆에 돌고래도 이쁘긴하던데


바닥에 내려놨던데 이게 안압지에서 나온 놀이용 주사위 모형인가봐요


KBS 뉴스찍던거 같던데 9경인데도 사람 많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때엔 무명가수들도 길거리 공연도 있어 온가족이 재미있게 보고왔어요

저녁엔 쌀쌀한데 핫팬츠 런닝바람의 남녀가 공연도 하더데..감기안걸린가 몰라요, 노래자랑도하고.




[YES24] 4월의 하루 - 여의도 벚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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