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해외영업이라는 것이 사실 좀 불규칙적이다. 보통 수주(order)를 받으면 보통 4주정도의 제조생산의 시간이 걸린다. Forecasting(수주예측)을 하기도 하고, 가전 또는 부품 같이 6개월 12개월 forecasting을 하는 곳도 있지만 완제품은 대략 4주가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 1개월~2개월정도를 먼저 살아가고 있다. 지금 하는 일들이 다음달 또는 다다음달의 일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점이라면 내가 상대하는 고객들은 Daily business를 한다. 그들은 제품을 쌓아놓고, 오늘 팔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1개월을 예측한다. 물론 나는 이런 예측을 갖고 monthly business를 하고 수개월을 예측할 수 밖에 없다. 이 차이가 business의 형태를 바꾸고, 서로 알아서 해야할 역할과 책임을 규정짓게되는 것 같다.
문제는 Monthly business의 사고자세와 Daily business를 하는 마음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매일 요란하고 시끄럽고, 또 즐겁다. 그게 해외영업의 구조이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daily business는 규모는 작고 speedy하게 움직이며 monthly business하는 사람들이 상황파악을 못하고 굼뜨다고 한다. 반면 Monthly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은 daily business를 하는 사람들이 약기만하고 통도좁다고 타박한다. 요러면 되는게 없다.
고객이 Daily business를 한다면 내가 비록 monthly business환경에서라도 그들을 이해해야 business가 잘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려고 하는데, 잘 아는 외국형님이 오늘 뭘 해야한다고 자료를 빨리 보내시란다..ㅡㅡ;; 컴터를 놓고 쒼다게 퇴근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자료를 보내는 내가 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또 내가 할 역할이나 일을 보면 그게 맞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묘한 기분이다. 연애할려면 상대방을 배려하듯 해야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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