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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해외영업과 조직에서 살아가는 방법

by Khori(高麗) 201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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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을 한다는 것은 조직내에서 보면 유리한 입장에 있을 때가 많다. 내부정보의 접근성과 고객과 시장의 외부정보를 함께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해외영업조직을 관리하는 기업은 그래도 우수한 사원을 많이 배정하기도 하지만 이 조직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이 우수해지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수하다는 것이 한시적이다. 어느 부서던 일정 기간이 지나고 조직을 운영하여 성과를 낸다면 우수해진다. 그저 유리한 조건이 존재한다는 의미정도이다. 반면 기획실이 강력한 조직을 본다면 다른 조직의 역량이 미진해서이지 그들이 강력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원천에 많은 정보가 존재하고 그 정보를 얼마나 창의적이고 창조적으로 다루어 새로운 결과를 내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자유인을 지향하고, 주변인의 위치를 덕후처럼 싸댕기는 사람에게 좋은 점이라면 조직의 활동을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보게된다는 점이고, 나쁜 점이라면 모두와 이야기를 솔질하게 이야기하기 좋고 만인의 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공명"은 잠시 스쳐갈 뿐 머물지 아니하니 후진 육신을 끌고 고생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시작조건의 장점을 갖고 해외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그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승승장구하며 위치를 지키고 올라가는 사람, 중간에 부러져나가는 사람, 일정수준 올라간뒤에 수성전으로 자리보전에 급급한 사람, 올라갈수록 문제를 만드는 사람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왜 그런가에 대해서 나름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승승장구하는 사람 - 끊임없는 학습의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외부정보 제공자와 내부정보 제공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내가 해야할 역할을 절묘하게 찾아냅니다. 나의 이익은 두번째의 문제일때가 많습니다. 문제라면 백의종군은 커녕 참수를 당하는 충신이 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위징이 말한 양신이 될 가능성은 본인의 역량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받아 주는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될때 최종 판결이 나기 때문입니다.


2. 중간에 부러져 나가는 사람 - 기업은 이익을 목표로하지만 직원들은 서로의 관계를 유지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돈이 안되면 구매한 상품이 적절하지 못한 것이고, 고객에게 제대로된 근로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과정에서 남에게 더 베풀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면 갱생의 길이 열리지만 그것도 없다면 두번째의 기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부러져나가는 사람들은 지적질은 수준급이고 듣고 반성하는 것은 사단이 났을때 한다는 것입니다.


3. 일정수준 올라간뒤 수성전 - 저는 좋아하지 않지만 오래 선수로 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승승장구하던 과거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권력과 위치를 갖은 위치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면 봉건제도에서 제후급이라고 해야할 듯 합니다. 이런 부류는 조직이 돌아가는 수준에서 일정 학습을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맥을 짚어 지적질 하는 수준은 고수들 입니다. 하지만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지만 가장 나쁜 케이스일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사람을 키우지 않습니다. 항상 필요와 충족의 조건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류는 기업의 이익보단 자신의 안위가 더 걱정일때가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제가될때 조직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3. 올라갈 수록 문제를 만드는 사람 - 사실 왜 올라갔는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좁은 시야와 소견을 갖은 경우가 많고, 조금만 올라가도 팔에 둘러준 완장에 정신을 못차리는 부류입니다. 권위적이고 고객에게 명령하고, 나이많은 어제의 동료에게도 완장차고나서는 말이 짧아지는 예의없는 부류가 많기도 합니다.  중간에 부러진 놈들보다 더 빨리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나도록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까대기를 할려고 세분화하면 더 많은 것이 존해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이런 모든 부류가 모여있는게 기업의 내부이고, 확장하면 사회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저 내가 선택하고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은 모두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는게 그리 쉽지는 않는가 봅니다. 내 모든 행위가 저런 행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정글만리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라면 '나라가 정책을 세우면, 백성을 대책을 세운다'라는 말입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며, 나의 대책이 남에게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을 받은 자가 대책을 세워오면 나에겐 새로운 정책이됩니다. 이런 변증법적 과정이 상승작용을 한다면 즐거운 것이고, 대책을 위한 대책수준이 계속되면 사실 재미없는 좀비들 게임입니다. 그래서 매일 대책수립을 하는가 봅니다. 이런 대책수립의 연속이 뭐 실력을 늘려주는데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고 잘 해나갈 방법은...본인의 마음에 꺼리지 않는 일을 하는게 아닐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저울은 바로 내 가슴에서 뛰고 있으니까요..가끔 이런걸 왜 달아놨나 싶어요. 하지만 신도 인간이 얼마나 개구쟁이인줄 아는것이기도 하고, 신도 머리아픈 존재(또는 얼추 비슷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째던 요즘 Yes24 Powerbloger를 하면서 주당 과제량은 너무 많고, 일이 되어간다는 것이 조금은 그렇군요. 게다가 티스토리는 공유가 안되서 너무 피폐해지는 점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데..6월까지는 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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