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멋진 배를 갖고 세상을 탐험하는 존경받는 선장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서 사람들도 아주 좋아했답니다. 선장도 나이가 들어가고, 이 멋진 배를 선장이 물러나도 잘 보살필 사람을 선원 중에 살펴봤어요. 성실하고 착하고 똑똑한 사람을 뽑았는데, 글쎄 선원 중엔 야심과 욕심이 많은 패거리들도 있었답니다. 이 패거리들은 "다음엔 우리가 이 배를 차지할꺼야"라며 선상 반란을 계획했어요. 먼저 사람들을 속여 거짓말을 하며 자신 다음 선장이 되면 훨씬 좋은 배와 좋은 곳에서 더 잘 살수 있다고 말했어요.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이 패거리 사람들이 선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선장은 의심스럽지만 사람들의 뜻을 따라 그 사람을 다음 선장으로 결정했어요.
새로 선장이 된 패거리의 우두머리는 자신이 한 말대로 될꺼라며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지난 선장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맘대로 했다면 구박하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선장이 뽑고 싶었던 차기 선장도 지난 선장과 함께 온갖 핍박을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는 자신의 손으로 한 곳을 가리키며 자신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부귀영화가 온다고 말했어요. 사람들도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많은 금은보화와 멋진 집을 생각하다보니 그의 말을 믿고 싶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선장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가기로 했답니다.
새로운 선장은 열심히 노를 저어 내가 가르키는 곳으로 향하면 곳 도착할꺼라고 이야기 했어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하루종일 노를 저었는데, 아직도 막막한 바다뿐이었어요. 사람들은 새로운 선장에게 물어봤어요. "여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랬더니 새로운 선장은 "아니 지금 여기까지 밖에 못왔네, 너희들이 열심히 노를 젓지 않아서 그런거다"라며 훈계를 했어요. 그러고는 열심히 노를 젓는지 감시하는 사람을 자기 패거리중에 골라 배치했어요. 그리고 또 하루종일 열심히 모든 사람이 노를 저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났지만 배는 여전히 망망대해 한복판에 있는거에요. 사람들은 힘들고, 걱정이되서 수근거렸어요. "새로운 선장은 지도도 못보는거아냐? 우리가 이틀을 노를 열심히 저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잖아?" "설마 우리한테 거짓말을 한거 아냐?" "지난 선장은 말한대로 목적지에 항상 도착했었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자기가 정말 나침반과 지도를 볼 줄 모른다는 사실이 들킬까봐 겁도 났어요.
선장은 다시 사람들을 모았어요.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며 "내가 설명이 좀 부족했던것 같다. 그러나 방향은 내가 말한대로다. 너희들이 왼쪽 오른쪽을 딱딱 맞춰서 노를 젓지 않아서, 방향이 틀어진것 같다. 지금부터는 북치는 사람도 배치할테니 노를 딱딱 맞춰 젔도록 해라"라고 말했어요. 이제 사람들이 노를 저을 때면 북치는 사람, 감시하는 사람까지 있어 무서운 기분이 들었어요. 또 옛날 선장은 사람들을 웅성거리게 한다고 가뒀답니다.
그러나 지도 못보고, 아무렇게나 배를 움직이는 선장이 목적지에 도달하기는 너무 어려웠어요. 많은 선원들은 고되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후회스러웠어요. 하루가 마치 일년같이 힘들다보니 옛날 선장이 그리웠어요. 옛날 선장은 모두들 따뜻하게 대했지만 새로운 선장은 자기들 패거리들하고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사람들에게 먹을것도 조금밖에 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선장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던 금은보화가 넘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To be continued
'잘살아보세 (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ll Bros fun & Life (6) | 2023.05.29 |
---|---|
일상의 아이러니 - 사는 건 다 그런거 아니겠어 (0) | 2023.01.28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0) | 2022.12.31 |
Ball Bros Festival (0) | 2022.12.30 |
읍내에서 신영복체를 만나다 - 세상의 안전은 어디에 (4) | 2022.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