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출장 (行)

Milano EXPO 2015 & 레오나르도 다빈치

by Khori(高麗) 2015. 5. 27.
728x90
반응형

어제 미팅이 끝나고 고객이 좋은 정보를 줬습니다. 밀라노 엑스포하는 것은 도착해서 알았는데, 머무는 곳에서 지하철로 얼마 안되더군요. 입장료가 39유로라 꽤 비싼편인데 저녁 7시이후에 들어가면 5유로랍니다. 미팅이 저녁때쯤 끝나서 살살 가봤습니다.


한국관은 장독이 메인 컨셉인데 EXPO정보는 못봤지만 이번 주제는 각각의 전시관 모양을 보면서 생각해 보게됩니다. 음식, 친환경, 인간문명의 발달과 폐해에 대한 자성 이런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녁이라 둘러본 관은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슬로베키아 정도이지만 전시건물 컨셉이 독특하고 볼거리도 많은 편입니다.  한국과 음식은 사실 대단히 비싼편이지만 CJ가 와서인지 고급스럽긴합니다. 그래도 20유로를 넘게받는건 좀 과한듯 합니다. 음식과 균형이란 주제에 장독을 메인 테마로 잡았는데, 비디오 아트, 조금 엉뚱한 메카닉기술이 현대와 전통의 조화에 대한 시도보다는 좀 엉뚱하다는 감이 있습니다. 비디오 끝나고 모두들 반응없이 멍하다가 헤어졌으니까요.



이관을 돌아가면 비디오 아트 장독이 있습니다. 하늘, 눈길을 걷는 발자국...하여튼 테마가 비디오 아트인지 장독이 갖은 자연친화적 발효음식인지...


중국관은 닫아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멋진 꽃밭과 목조건물이 인상적입니다. 대부분 친환경적인 의미로써 목조건물과 각국의 문양들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친환경이라 말하며 엄청나게 나무를 베어버린 것 같아 또 아이러니 합니다. 밀라노 거리엔 경찰들이 엄청나게 깔려있고, 부랑자들도 어디로 잘 정리한듯합니다. 우리사회나 여기나 비슷한 단면이겠죠.

입장을 하고 바로 들어가는 전시관에는 실제 바오밥나무를 전시해 두었습니다. 비디오로도 몇개 찍었는데 바오바나무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분수쇼, 그리고 멋진 음악과 조명이 주는 흥미로움에 사람들이 넘쳐나네요.  저위이 빨간 불빛이 바오밥나무에서 반지의 제왕으로 생각이 자꾸 옮겨가게 만들어 주네요. ㅎㅎ

배꼽나온 아저씨..이탈리아 포도주 전시관 앞인데 부풀어 오른 배만큼 식탐을 절재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원망인지, 먹고 싶은 욕구의 표현인지 재미있습니다. 얼굴 클로즈업도 장난아니네요.

오스트리아인가요.. 조명을 통해서 Breathe, 자연과 분무기를 이용한 정말 산책로와 같은 신선함이 있는 곳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인포그라픽, 각국의 언어로 표현된 자연보호의 메세지, 정원과 조명이 어울어지 길이 정말 멋인었던것 같습니다. 

미국관에 걸린 푸드2.0  신뢰도 제로입니다. ㅎㅎ 정크푸드 대국아닌가요. 국기에 걸린 그릇이 재미있습니다. 차라리 네덜란드와 폴란드관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네덜란드 전시관에는 DJ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을 끕니다. 바로 폴란드관의 진행요원 남녀는 사이를 가로막은 음식점 뒤에서 멋지게 호흡을 맞춰 춤을 추더라구요.. 그 자유로움이 더 부러운것 같아요 

원래 이 옆에 관을 찍는데 AE를 잘 맞춰보니 노란 m이 여러개 보입니다. 시내에도 많은 맥도날드도 들어와 있습니다. 갑자기 의문이 많이 듭니다. ㅎㅎ

커피농장과 사람들이 사진이 조명때문에 더욱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케냐관에 있는 엄청난 사진인데 잘 보시면 illy가 메인으로 나왔있습니다. 멋진 사진이지만 웃음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들의 커피농사에 대한 진실함이 가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죠. 저뒤에 희희낙낙한 젊은 진행요원들만큼 케냐, 일리는 또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11시 끝날때까지 집중워킹을 해도 지겹지 않네요.  20여년전 대전 엑스포보다 재미있긴 합니다. 여수엑스포보다도 훨씬 좋았던것 같네요. 


좀더 시간이 나면 오늘 미팅끝나도 이동하기 전에 잠시 들른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과과 두오모근처 맞집 식사사진도 좀 올려볼께요.. 작은 에피소드도있고요..중간중간 지하철 내려서 걷고 하며 찍어둔 사진도...오래전 배낭여행시절이 생각납니다. 지도대신 구글맵이 하나의 변화인데..동료직원이 완전 배낭여행족 필이라고..ㅎㅎ 우리아이들과 함게 배낭여행가는게 하나의 계획인데요..



포드 공장..그앞에 무수한 모델T


728x90
반응형

'여행, 출장 (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항 D-3 푸켓 여행준비  (0) 2015.08.01
경천애인 2237  (0) 2015.07.05
출장중 임돠..  (0) 2015.05.27
밀라노, 따뜻한 사람들을 보다  (0) 2015.05.25
출장중 영국동네 어딘가..  (0) 201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