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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SmartCity Asia Summit

by Khori(高麗)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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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간을 내서 일산 킨텍스에 다녀왔다. SmartCity Asia Summit 2016이란 타이틀과 연관 전시회가 이루어졌다. 사전등록을 하고, 사무실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2시간이 가을 정취를 볼 수 있는 구간도 있어서 색달랐다.


 킨텍스에 들어서니 좀 휑한 느낌이 든다. 전시회라는 것이 반짝반짝 화려한 것은 뽐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관련 산업들의 자랑잔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왠지 급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세미나 공간은 나름 잘 꾸미고 KAIA에서 나온분이 최근의 기술트렌드와 정부가 유비쿼터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또 내일을 향해 가야할 내용을 참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만큼 환경적인 우수성을 갖고 있는 곳이 없다. 비록 플랫폼은 취약하지만, 사용성을 통한 인사이트는 충분히 훌륭한 앱과 서비스를 만들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하고 부스구경을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는 사실 조금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소제관련전시회가 함께 이루어지긴 했지만 전시부스의 절반은 해당 전시회가 차지했다. 전력관련 전시회에는 미쯔비시, 지멘스등 해외업체들도 많이 참가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소재부분은 휑하고, 전력관련 부분은 해외업체들이 판매하러 왔으나 여기도 마찬가지로 휑하다.


 iTV촬영, 기타 관련인사에게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고 촬영하는 부분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주변이 휑하기 때문이다. 전시회를 다 보고나니 킨텍스 4홀을 빌린 대관료, 전시회 참가한 업체들의 부스설치비용, 인건비, 장비, 기타 비용등을 보면 2-30억은 쉽게 쓸만한 전시회다. 게다가 전시관 내에 관련사들이 모여서 밥먹는 곳을 만들어 둔것만큼 인상적인 것도 없다.


 제일 화가나는 부분은 사전등록페이지의 그 화려한 스마트시티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사실 서버한대라도 돌아가는 부스를 봤다면이야 아쉽지 않겠지만, 관련 전시내용은 동원된듯한 통신사와 관변업체정도다. 게다가 첫날부터 아직도 설치중이다. 나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님이 없고, 사업기회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한 해괴한 전시회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돌아다니면 들리는 전시자들의 목소리가 깊게 여운이 남는다. 

 "이걸 삼일씩이나 해야해요~~~ ㅠㅠ"

 "밑에 직원에게 내일부터 맡기고 저는 일보러 사무실 들어가겠습니다"


 호객행위도 아니고, 홍보물과 전혀 상관없는 지방정부, 중앙정부후원 전시회를 보니 관련 업종 종사자로써 참 할말이 없다. 차라리 그돈 기술개발과 지원, 시장개척, 관련 스타트업풀 또는 스타트업공간 확보에 쓰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돈의 출처는 우리 모두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인건비와 왕복이동 4시간, 전시2시간의 시간이 이렇게 바쁜때에 이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YES24] SmartCity Asia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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