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일본..쿠알라룸프루 출장

by Khori(高麗) 2016. 9. 4.
728x90
반응형

 일주일만에 다시 짐을 싸들고 나가야하니 몸도 마음도 편하지가 않다. 동시에 새롭게 무엇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고객은 팀원들에게 맡기고 다시 싸댕기기를 해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먼저한 선약과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천할 수 밖에 없다.  우리팀 막둥이는 인천 공항에 가기 마중나온 기자가 많다는 유머를 날리고 또 출장을 가고 명절 전에 우리팀은 정신이 없이 바쁘다. 나는 정신만 없다. ㅎㅎ


 불경기에 한나 더 해보겠다고 싸돌아다니는 것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업이 전쟁으로 보면 장수들인데 장수가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기토를 피하는 것은 명분이 있거나 전략적 배치를 위할 때 뿐이다. 이런 팔자를 이해하고 감당해야하는 직군이라고 생각한다. 내 손에는 맘에 들던, 맘에 안들던 가족같은 직원들이의 노력과 정성이 가득한 合이 쥐어졌기 때문이다. 가끔 맘에 안들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은 극복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해야한다. 나도 사람이기에 비판도 하고, 비난으로 들리기도 하겠지만 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나름 한다. 물론 그 노력이 마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꼭 차는 것은 아니다. 그 맘을 채워주고 도전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것이 결국에는 더 큰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그 때란 합의와 명분이 공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째던 글로벌업체 본사에 아름아름 다리를 놓아 미팅을 성사시켰는데...사실 특별한 전략이란 없다. 준비해왔던것을 실천하는 것과 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들어보고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즐거움이란 과거의 연이지만 흔쾌히 해주는 좋은 분들을 다시 연락하고 또 보게되었다는 것과 내가 살아온 과정이 그들에게도 별것 아니겠지만 아주 못된 기억을 심어주지는 않았구나 생각하게 된다. 일이 좀 될라고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도움을 더 좋은 성과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몫이기도 할 것이다.  오늘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겠다. 텔레비젼에 닭벼슬인지 인디언이지처럼 하고 나온 일본 방송을 보는 것보다 좋을 듯하다. 


 또 이틀 뒤에는 쿠알라품프루에 가야한다. 먼저간 협력사 직원들이 고생을 할 듯 하다. 전시회에 먼저 가야하는데, 담당자는 장가가야하고, 팀장이 뗌빵출장을 가야한다. 또 오래된 고객이자 친구들도 보고, 전시회도 하고 나면 추석이다. 한가위전에 늦었지만 최대한 추수를 해봐야겠다. 당장이 아니라 년말과 내년을 위한 나무심기지만 말이다.


 잠시 시간을 내서 아키하바라에 다녀왔다. 그냥 오랜전 기억과 전혀 다른 현대식 판매 시스템이 편리함과 아쉬움을 주는 곳이다. 그곳에서 우리아들이 선물사오라는 드립에...피겨랑 레고를 샀다. 분명 자기가 원하던데 아니라고 풍월을 읊어댈듯 하지만...뭐 할수 없지..난 분명 뭐가 필요한지 말하라고 했으니까..ㅎㅎ 요녀석이 이어폰도 하나 사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갈수록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듯 해서 재미있기도 하다..그럴때니까..


[YES24] 일본..쿠알라룸프루 출장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