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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6

그땐 그랬지 (feat 달봉이) - 무빙 달봉이로부터 다음 편 무빙을 수요일 같이 정주행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수요일 어떻게든 시간을 내봐야겠다. 분위기가 80-90이라 그러지 궁금한걸 자꾸 물어본다. 시간이 흘러 이젠 내가 "그땐 그랬지"를 설명해야 하는 거네. 본인은 다 보고, 나는 밀린 편을 보고 있는데 자꾸 얼쩡거리며 10/11편이 재미있다,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 댄다. 마나님이 "야! 그만 스포해라"라고 핀잔을 준다. 역시!! 그런 생각을 하는데 한 마디 더 붙는다. "어쩜 둘이 그리 똑같냐"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메아리가.. 10/11편을 보고 나니, 달봉이가 청춘이 돼 가나 보다. 오묘한 러브스토리가 와닿나 보니. 80-90은 이런 아련한 러브스토리와 헐벗은 영화의 향연 아니었나? 액션은 홍콩, 미국이고. 강력재생 구.. 2023. 8. 28.
사기란 무엇일까?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 미끼 계약을 공부하고, 영업을 하며 사기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세상에 계약서, 세부조건, 도장, 법, 규칙, 제도, 신용장, 어음과 같은 모든 제도가 궁극적으로 사람 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다. 다르게 해석하면 불신을 제거하는 일이다. 빛과 그림자가 동일하지 않듯, 두 가지는 방향이란 측면에서 유사하지만 동일하지 않다. 영화 '마스터'의 김장군 대사가 생각난다. 욕이 들어간 대사를 바꾸면 '막연하지 않은 구체적인 개의 종자"가 사기꾼에 대한 피상적인 인상이 아닐까? 조희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가해자가 생존해 있다면 피해를 복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법이란 것도 사람이 죽으면 옛날처럼 연좌제로 묶어 처벌할 수 없다. 지금 시대한 과거에 비해 더 나아졌다는 것은 물.. 2023. 3. 5.
하늘에 별을 심다 - 인생대사 (★★★★★) 시원하고 무료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잠시 업무적인 일이 있어 손을 보고,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책이라도 눈에 들어오면 좋겠지만 그럴 기분도 아니다. 뾰로통한 계집아이의 얼굴에 눈길이 가는 영화다. 서양의 캘리그래프보다 품격 있는 서예글씨가 힘차다. '인생대사'라는 글씨는 보면 이런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결혼, 성취, 깨달음 내 인생의 큰 일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작은 즐거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쌓여 큰일이 되어가지만 하루하루는 작은 일들이 연속이란 생각이 앞선다. 영화의 시작부터 어수선하다. 샤오원이란 계집아이가 눈을 뜨고 시작하는 영화는 시작부터 아비규환이다. 함께 잠들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고. 인생대사가 다가오는 죽음을 말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2022. 10. 1.
Why my name? 정체성을 상실하면 동물적이라니까 - My Name Youtube로 무엇을 찾을 때마다 자꾸 짤이 뜬다. '오징어 게임'도 정주행을 하지 않았다. 대략 몇 편을 보다 파스텔톤 배경 속의 잔인한 살인 게임을 보면 마치 잔혹동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라 최근 볼 영화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적 문제가 있다. 그럴 때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온갖 다양한 정보가 가끔 도움이 된다. 사실 '마이네임'은 '오징어 게임을 넘어선'이란 짤이 호객행위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그보단 한국 영화의 제작품질이 좋아졌다는 반증으로 이해한다. '마이네임'을 정주행 한 이유는 스토리를 통해서 다른 영화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쉽게 보면 무간도, 디피티드, 신세계를 최근에 다시 봤는데 그 아류에 가까운 맥락을 갖고 있다. 한 번 더 비틀어 전개하는 점.. 2021. 10. 17.
얻은 건 사랑 하나 뿐인가? - 의천도룡기 2019 의천도룡기(★★★★★) TV를 거의 안보는데 후배들이 추천하는 띵작은 본다. 지난번 '대군사 사마의'도 괜찮았고, 이번 의천도룡기 2019도 재미있게 봤다. 오래전 의천도룡기를 비디오 테입으로 빌려서 이틀정도 날밤새면 다 본적이 있다. 시간이 다시 한참 지나서 50편짜리 드라마를 보는 날을 생각하면 스스로가 재미있다. 영화를 두 번씩 보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읽은 책도 두 번씩 다시 읽지 않는다. 그래도 책은 다른 버전으로 보는데 드라마를 두 번씩 본 것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그리고 '의천도룡기'가 세번째다. 의천도룡기처럼 자주 반복되는 드라마도 없다. 같은 내용을 다시 만드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다. 무협만화를 소시적에 가끔봐도 무협지를 읽지는 않았다. 스토리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 2019. 8. 31.
랑야방 - 풍기장림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꼭 읽으려고 들고다니던 책도 밀리 책을 보다보면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한참 읽는 것이 재미있는 지적 호기심이 발랄하던 시기가 아닌듯하다. 스스로 앎의 영역에 대한 용량 한계라고도 생각하고,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2부처럼 이어지는 풍기장림은 랑야방 1부에 비해서는 박진감이 있다. 일부는 나아갈듯 기다리는 장면이 너무 잦다보니 살짝 짜증나고 답답했다면 풍기장림은 좀더 활달하고, 무협지의 느낌이 좀더 가미된 구성을 갖고 있다. 1부 정왕의 소생인 소정생이 어느덧 노년의 장림왕부를 이끌고 있다. 임수가 가르친 정생의 장림왕부는 명예, 권력, 절제, 충절이란 단어로 집약되어 있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을 보면 다들 기구하다. 소정생은 다시 양자로 정왕의 양자로 입..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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