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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하늘에 별을 심다 - 인생대사 (★★★★★)

by Khori(高麗)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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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하고 무료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잠시 업무적인 일이 있어 손을 보고,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책이라도 눈에 들어오면 좋겠지만 그럴 기분도 아니다.

 

 

 

 뾰로통한 계집아이의 얼굴에 눈길이 가는 영화다. 서양의 캘리그래프보다 품격 있는 서예글씨가 힘차다. '인생대사'라는 글씨는 보면 이런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결혼, 성취, 깨달음  인생의  일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작은 즐거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쌓여 큰일이 되어가지만 하루하루는 작은 일들이 연속이란 생각이 앞선다. 

 

 영화의 시작부터 어수선하다. 샤오원이란 계집아이가 눈을 뜨고 시작하는 영화는 시작부터 아비규환이다. 함께 잠들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고. 인생대사가 다가오는 죽음을 말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죽음과 아이,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 속에 어떤 소설이 그려져 갈까? 오늘 하루처럼 심심한 영화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극 중에 주인공인 싼메이의 아버지 대사가 생각 떠오른다. 인생은 소설과 같이 매일 써나가며 마침표로 끝난다. 또는 줄임표로 끝난다는 비슷한 대사다. 인생을 축약한다면  말이 유종의미를 거두는 삶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떤 삶이 그러한 삶인가? 아마 자신이 써내려  소설에 따라 결말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죽음과 관련된 영화라고   있지만 생동감 넘치는 샤오원을 통해  따른 이야기가 계속된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들의 외면으로 어쩌다 같이 살게 된 싼메이와의 3일, 그리고 다시 이어진 공동생활은  변화를 만들어간다. 죽음은 세상에서 잊혀가지만,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열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런 작은 이야기들은 설명하는 것보다 시간을 내서   보는 것이 좋을만한 영화다.

 

 사람을 만나고, 가족을 만들고, 다시 가족을 찾는 과정이 이어진다.  과정에서 세상에서 퇴장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별이 된다는 동심을   있어서 좋다. 전화기를 들고 별이 된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 누군가를 살아가면 그리워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가 흘러가는 내내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보여서  좋다. 너무 감정의 고조를 자극하지 않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매일매일 우리는 이런저런 작을 일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별을 보고, 사람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짬을 내서 돌아볼 일이다. 요즘처럼 사건 사고가 많고, 세상이 시끄럽고 어수선할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되새겨보는 것이 필요할 때 아닐까?

 

#인생대사 #샤오원 #싼메이 #중국영화 #드라마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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