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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5

일본패망하루전 광복절이 다가오는 마당에 시시회에 당첨이 되서 재미있게 보았다. 한번도 일본의 패망을 일본인의 시각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국주의라기 보다는 전체주의와 같은 신념속에 묻혀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해방, 패망이라는 두가지 단어가 생각나듯, 난생 처음 영화를 두가지 관점에서 교차하면서 보게된다. 영화가 끝나고 정말 조용하게 퇴장하는 사람들처럼 영화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준다. 8월15일 해방이되고 일반인들이 해방의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8월20~24일 경이라고 책에서 본기억이 있다.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는 말처럼 우리에게 갑작스러운 해방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기도 하지만 전혀 준비되지 않은 시작이기도 하다. 여명의 눈동자가 아마도 가장 시각적인 느낌을 잘.. 2016. 8. 13.
영화를 왜 두번봐? 시간을 쪼개서 영화를 종종본다. 중학교시절엔 동시영화관이 있었기에 두편씩 볼수가 있었고, 고등학교시절에 야자와 영화를 과감하게 대체해본듯 하다. 몇번 극락왕생할뻔 하긴 했지만..담임전화를 내가 받는 횡재등으로...그럭저럭.. 그런데 나는 영화를 두번씩 보지 않는다. 처음 받은 느낌을 거의 유사하게 받기 때문이기도 하고(이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볼때 집중해서 볼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다. 어려서 만화영화도 두번은 잘 안본것 같고, 본영화를 또 보여주던 그리운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에서도 본 영화는 피했던것 같다. 또 영화를 두번 본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다..그러고 보니 본책을 두번보는 경우도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드문편이네요...이게 깊이 없음의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 2013. 5. 10.
여명의 눈동자 32-36 여옥의 재판은 요즘 유행하는 재판인가 개판이지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49년 미군정이 철수하고, 오랜기간 준비한 북한은 625전쟁을 시작한다. 이와중에 사형을 받은 여옥은 살고, 하림은 서울에 남아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다. 또 잊혀졌던 명지(고현정)가 나타나며 이승의 끈을 놓지 못한게 아닌가한다. 나중에 그녀가 말하는 나는 이쪽도 저쪽도 싫다는말 그녀에게는 하림에게 애뜻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그러고보면 드라마 속에서도 매일 사고치고 싸우는건 사내놈들이고, 애꿎은 여자들만 그 희생이 되고, 고난의 밭을 거닐고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허망하게 죽고, 여인들은 꿋꿋히 삶을 살아간다. 누가 위대한가.. 여옥은 대훈과 고향으로 떠나고, 하림은 스즈키밑에서 경찰도 아니고 빨치산 토벌대 대장을 하는 것은 순리.. 2012. 3. 11.
여명의 눈동자 29-31 한편한편이 거듭해 가며 작가의 뛰어난 구성에 감탄하고, 마음아프고 그렇다. 4.3항쟁의 막바지에 하림은 여옥을 구출하려하고, 대치는 여옥과 대훈을 탈출시키려한다. 다들 자신의 위치와 소속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임에도. 여옥이 떠나지 못한다. 다시 대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랄까..보다 인간적인 소양을 찾아가는 것다. 그리고 이북으로 향하기 위해 떠난다. 그 와중에 고아된 자매를 버리지 못하는 여옥과 갈등하며, 해안선을 탈출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유인계의 희생으로 써버린다. 달리다 들리는 총소리에 깜짝놀라는 여옥의 모습..무엇인가 가슴이 매어오는 소리..결국 여옥을 배에 타지 못하고, 경성부터 대치와 함께했던 남로당원은 대치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이북으로 돌아간다. 그는 돌아온 이북에서 좌천된 김기문을 만나고,.. 2012. 3. 11.
여명의 눈동자 16편~25편 하림은 대장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오고 OSS부대에서 근무하며, 임신한 윤여옥을 만난다. 최대치는(자꾸 태백산맥의 하대치랑 헷갈리게 된다...ㅎㅎ)는 잔혹한 장정을 벗어나 팔로군의 김기문에게 의탁하고..소설은 일본군국주의, 제국주의와 처절한 조선민생의 대립구조에서 슬슬 이념의 대립과정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독립운동 목표에서 이념의 분파는 다시 분열을 낳고, 그 와중에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의 죽음은 이념이 극단적으로 작용할때, 지식인 특히 그들의 생각에 반대되는 지식인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 아닌가하다. 아마 박정희 정권부터 그 많은 사상범을 양산한 우리 국가가 그 아픔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또 뒤로가면 정도전같은 선진적 지식인지 죽음에 다라르거나..더 오래전 공자나 맹자..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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