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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3

츠바키 문구점 책 제목을 보면서 나미야 잡화점이 생각났다. 세밀하지는 않지만 산수화 느낌이 나는 표지도 멋쩍다. 어려서 5원짜리 연필을 사던 기억과 누나가 쓰던 샤프펜과 볼펜이 참 부러웠던 생각이 난다. 문구점하면 어려서 학용품도 사고, 준비물도 사던 곳이다. 요즘 문구점과는 달리 하나의 놀이 공간이기도 하다. 딱지,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하던 오락기, 각종 카드처럼 모아서 경품을 받는 상품, 설이나 추석 때 세뱃돈을 들고 달려가다 혼쭐을 나게 하는 멋진 프라모델, 화약총들도 있었다. 종종 가방을 맡겨두고 운동장을 한참 뛰어노는 서비스도 있었다. 사고파는 물건보다는 문화가 함께 있던 곳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취미 물품을 찾아보는 곳이기도 했다. 일본의 섬세한 물품만큼 오래된 전통을 이어가는 가게를 보면 재미.. 2017. 12. 9.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도서]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설흔 저 예담 | 2009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어제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를 읽고 책을 참 단아하고 재미있게 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라는 책은 어제의 것과 비교하여 손색없이 또 재미있다. 퇴계를 중심으로 이함형이란 어린 기재와 천한 돌석이를 통해서 배움을 알아가는 이 책은 논어의 시작이 學이란 글로 시작되는 그 뜻을 소설과 사서삼경을 혼합하여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퇴계와 고봉의 기사도 잊지 않고 넣어주며 배우는 과정속에서 사람에 대한 깊은 사랑이 또하나의 인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서 책을 자주 보게되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퇴계가 말하는 길은 참으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2013. 12. 18.
제7구단 [도서]제7구단 (상-하) 세트 허영만 글,그림 예담 | 201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사람의 기억력이 얼마나 한심한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오늘 이 만화책을 펼치면서는 사람의 기억력이 또 얼마나 독특한가도 생각이 듭니다. 보물섬에서 처음본 이 만화를 보면서 아주 오래전 전국민이 대머리 아저씨의 3S정책에 맞춰 출발한 프로야구에 열광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보통 당시의 만화라면 정수라의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이란 주제가로 영화화된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까치..뭐 계속 까치씨리즈가 유행했던것 같습니다. 어려서 누나가 보던 새소년, 어깨동무와는 좀 다르지만요..그리고 이상무의 꼬맹이 독고탁..덩치큰 녀석이 봉구인지 좀 헷갈리지만..허명만하면 무당거미정도가 아닐..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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