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이 없던 세월을 넘어 추억을 찾다 - 삼국지 용의 부활 (★★★★)
삼국지는 동양 3국에서는 끝나지 않을 영원한 이야기다. 대략 600여 명의 이름값을 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군주, 책사, 장수부터 온갖 능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 속에 인간의 욕망, 목표, 야심, 의리, 배신, 속임수, 신의, 예 사실 우리가 현재에 보고 있는 세상 속 사람들의 축약판과 같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제갈량, 주유, 사마의, 방통, 서서, 황충, 마초 헤아릴 수 없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세상이 혼란한 것인지 그런 혼란한 세상이라 영웅들이 나온 것인지 알 길이 없을 뿐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은 제갈량과 조운이다. 슈퍼 컴퓨터와 같은 제갈량은 뛰어난 관리력, 전략과 전술의 기획과 실행력, 통찰력과 예지력을 갖은 인물로 나온다. 마치 신선과 같..
2021. 5. 7.
권력의 눈엔 벌레같아도 소중한 삶 - 수춘도
수춘도 (★★★★) 아주 우연히 만난 영화가 꽤 재미있을 때만큼 기분좋은 일이 없다. SF, 스릴러, 액션, 판타지 이런 영화를 자주 보는 것 같다. 멜로, 드라마와는 거리가 있다. 사람은 일상에서 만나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상의 세계는 영화로 보는게 좋은 것 같다. 동양에서는 뿌리깊게 장유유서, 의리, 신의, 권선징악과 같은 문화체계가 강하다. 서양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표현방식이 더 드라마틱하다. 검성, 심련, 일천이라는 세 명의 남자는 의형제로 추정된다.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살아온 삶이지만 황실 근위대와 같은 금위의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간다. 보잘것 없는 직책의 사람들도 각자의 소중한 삶을 살아낸다. 그러나 불안한 정권속에서 권력자들에게 그들은 하나의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19.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