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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Double World - 정도 (征途) - ★★★★ 그런데 제목의 의미가 무엇일까?

by Khori(高麗)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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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에서 항상 남조와 북조의 싸움이란 대결 구도를 만든다.  싸움 속에 다양한 정치 전략과 전쟁 전략이 들어있다. 그러나 백성에겐 끊임없는 고통일 뿐이며, 모든 사람에겐 생존을 위해서 머리를 바삐 써야 하는 시절일 뿐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가 나오고 다양한 사고를 하는 것도 모두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논리다. 그나마 지식인과 리더들의 모습이다. 풀뿌리처럼 사라지지 않고  일어나고  일어나야 하는 백성에겐  고달픈 일이다.

 

 그 판에 왕이란 녀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피아를 구분하지 못한다. 적의 밀정이 나라의 재상을 하는 나라라면 망하지 않는 일이 생기겠는가? 그렇게 암군인지 혼군이지 왕은 태사의 말을 듣고 전쟁에  발을 내딛는다. 국가를 이루는 8 부족을 콜로세움 같은 무대에 모아서 생존 게임을 하니 인재가 남아날 리가 없다.

 

 국가의 대장군을 모은다는 명분 아래 펼쳐진 자멸의 수를 위해서 칭위안의 부족도 참가한다. 추훈과 동일롱, 그리고 출발하자마자 사막의 전갈에 사라져 버린 덜떨어진 녀석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용비불패"에 나오는 기억 저편의 잊히지 않는 전쟁이 생각난다. 적을 물리치고, 정적에 의해서 몰살을 강요당하는 일은 무협 드라마에 나오는 단골 주제다. 반면 동일롱이 북조의 성골, 왕족이란 배경은 너무 개연성이 막연하다. 그럼 엄마가 왕비인데 나라가 망하지 않고서야 단신으로 나라를 떠날 리 있을까? 아니면  이야기가 다음 시리즈를 만드는 모티브가 될지도 모르겠다. 

 

 결과는 정의는 승리하고 생존을 같이한 동료들과 의기투합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다. 추훈은 남조의 대장군이 되고, 동일롱은  길을 떠난다. 북조를 차지하는 이야기를 예상하는데 이것도 다음 시리즈의 복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똘망똘망하니  생긴 징강은 이름이 없다.  녀석은 연기도 괜찮고, 매력적이다. 여자가 무협에서  검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편에 극적 효과를 위한 역할이 다음 편이 나온다면   없는 이유가 되어 아쉽다. 내일을 위해서 살아가는 녀석이라 더 인상적이다.

 

 배경은 중국인데 미송림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조금은 아쉽다. 과거를   있는 요소가 단순히 관객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시리즈가 된다면  많은 이야기를 품어   있을까? 전투 무대가  무림 대회장은 형식은 무협이나 대단히 서구적인 각색이다.  보단 세트가 상당한 규모라는 생각을 한다. 드래건 CG보다 엄청난 시각적 효과를 위한 무대가 돋보인다. 물론 이런 투자가 다른 부분이 미약해지는 원인이  수도 있다. 그보다 자연 배경,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스토리가 건조해서 아쉽다.  상황의 시급성에 비해서 너무 잔잔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많은 것을 담아보려는 욕심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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