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 'They built an empire like nobody's business'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이 영화 한편을 한 문장으로 잘 요약했다. Anthony Mackie는 꼭 왕년의 에디머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낯익다. 찾아보니 출연작 '비스 발라'를 보니 생각이 난다. Samuel Jackson님은 70이 넘은 나이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년에 3-4편의 작품은 기본이신듯..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다.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이야기, 인종차별을 자본주의방식으로 극복한 어메리칸 드림, 백인이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갖던 흑인 아이가 성공하는 이야기, 금수저와 흙수저가 만나서 부동산 투자와 은행을 매입하는 투자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잘 순항하여 영화를 끌고 나간다.
Anthony Mackie(가렛 역)은 천재다. 귀동냥으로 얻은 정보를 수학적으로 정리한다. 자산평가와 기대 수익율의 계산을 보며 가렛의 아버지는 더 오래전 흑인들이 이유없이 죽음을 당하고 핍박받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 한다. 어메리칸 드림에서 흑인은 제외되었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고 카렛은 결혼해서 Texas에서 Los Angels로 옮긴다. 자기 자식에게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한 작은 꿈을 품은듯 보인다. 그 꿈이 희망일지 모르겠다. 자존심 강한 천재의 도전일 뿐이다.
LA에서 만난 Samuel Jackson(조)은 광대같은 은둔자다.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아 투자를 하고 있지만 클럽을 운영하며 한량처럼 살아간다. 그렇다고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없이 지켜나갈 수 없다.
스타이너는 driving through ice cream가게를 창업했다 망한 젊은 백인다. 그는 가렛과 조과 만들어가는 미국 자본주의속 흑인 영토에 얼굴마담을 한다. 그는 조련되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 자신 꿈을 위해서 또 모두의 꿈을 위해서 흑과백의 문제를 넘어선 협력자라고도 볼 수 있다. 시대 배경이 그렇다.
이 셋은 그렇게 세상에 도전을 한다. LA에 가장 높은 상업빌딩을 사고 또 백인 우월주의가 판치는 Texas에서 은행을 두 개나 매입한다. 그러나 세상은 보기보다 허술하고 또 보기보다 촘촘하다. 새로운 것에 세상에 열광하는 것 같지만 기분이 나쁜 일에 세상만큼 촘촘하게 억죄는 곳도 없다. 그렇게 그들의 도전은 욕망, 미숙함을 통해 무너진다.
마지막 청문회에 나서는 가렛과 조의 대화는 그래서 의미심장하고 진실을 품고 있다. 청문회에서 증언을 시작한 가렛의 말은 진정한 아메리카 드림 한편으로 누구나 세상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는 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잘 깨닫게 한다. 속성의 문제를 안고 있던 스타이너도 하나의 파트너로써 역할을 우여곡절을 겪으면 잘 수행한 것이다.
이런 일이 실화라니! 미국도 차별과 억압을 풀어내며 지금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The_Banker #Samuel_Jackson #Anthony_Mackie #더뱅커 #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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