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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욕망은 禍를 재촉하는 촉매 - Get out (★★★★)

by Khori(高麗)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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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다.

 이 절묘하고 훌륭한 타이밍 결정에 따라 방구석에서 뒤집기 놀이를 해야  판이다.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다가온 때를 몰아낼 수도 없다. 하던 일인 책이나 영화 보고 삼식이 놀이나 해야겠다. 

 

 포스터에 나온 튀어나올 듯한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요즘엔 흑백 사진이  정감 있는데, 흑인의 흑백사진은 너무 강렬하다. 영화를 시각적으로 보고 고른 이유다. 영화의 줄거리는  그럴싸하다. 과거 한국영화에 신하균과 변희봉이 나오는 충격적인 영화 "더 게임(2007)"이 생각난다.

 

 유한한 인간은 영생을 꿈꾸고, 이런 헛된 망상을 품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또라이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사이비 종교는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러나 사실 또라이 과학자들은  나오지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   없으나 종종 이야기로 나오는 것을 보면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영화를 통해서 차별과 차이에 대한 엇갈린 욕망을   있다. 미국 사회를 통해서 흑인에 대한 일상의 차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 동양인에 대한 하얀 것들의 우월의식,  우월의식에 깔린 언사들을 체험할 기회는 있었다. 누적된 일상의 차별은 분노를 낳는다. 웃긴 건 검은 것들도 노란 것들에 대한 우월의식이 있다.  웃긴 건 희끄무리한 것들도 그렇다. 색의 상징이 차별의 근거가   없다. 나는 색의 차이가 타고난 적합성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주인공 크리스는 흑인이다. 백인 여자 친구 로즈를 사귄다. 남미에도 혼종, 왜 나라에서는 반반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아 사람과 사람으로 다가서는 일이 손가락질을 받을 일은 아니다. 우리가 유전자 변이를 통해서 종을 개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람도 생태계에 존재하는  구성일 뿐이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우울하고 무거운 주제로 시작한다. 그래서 기대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로 보면 상견례 또는 상견례 전의 예비 준비처럼 로즈의 가족을 만나러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느닷없이 날아와 발생한 사슴의 로드킬이 그들의 여행이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갖게 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따뜻한 가족들의 환대와 어색함이 계속 교차한다. 파티를 통해 만난 백인들을 통해서 흑인에 대한 과도한 친밀성도 어색하다.  속에 있던 흑인을 통해 영화 제목인 "Get out!"이란 말을 듣는 순간부터 스토리의 반전이 전개된다.

 

 이 영화 속에서는 최면을 통해서 사람을 지배하는 모습이 나온다. 유럽에서 최면을 이용해 은행을 터는 이야기를 서프라이즈에서  적이 있다. 정말 최면이 그 정도로 강력한가? 호기심이 생긴다. 아니면 피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흑인을 하나의 재료로 접근하는 백인들, 동시에 영생을 꿈꾸는 모습들이 미국 사회에 조롱을 던지는  같다. 

 

 이 영화의 교훈이라면 절친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여자는 뛰어나고 위험할 수도 있다. 셋째, 영생과 같은 허황된 꿈을 갖은 자들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영생 #더게임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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