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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몇편 보기도했고, 알콜기운에도 괜찮겠다고 생각만하던 프로그램이었다. EBS강의를 많이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12년전에 산 논어책도 색이 많이 바래버렸다. 작년부터 팔걷고 책읽기를 시작한게 지난 10년간 예전에 배운걸로 잘먹고 잘살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지금 너무 논게 아닌가라?라는 생각과 스스로의 필요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유라기 보단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낯선 세상의 느낌이 아닐까한다.
밀린책인 중용을 읽기전에 오늘부터 도강을 시작한 셈이다. 학생때 3시간 연강은 종종 땡땡이의 묘미와 함게 보내고, 학원생땐 기절초풍의 시기였던것 같은데..오늘은 5강까지 봤는데 재미있다. 아무리 봐도 요즘은 날이 더워 살짝 맛이 간듯하다. 일주일간 청강인지 도강인지 36강도 듣고 책도 보고 해봐야겠다. 지난번 마이클샌들도 책읽다보니, 도올선생말씀처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쌩으로 읽으면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뭔소린지도 모른다는 말이 쏙 와닿는다. 강의도 머리아파긴 매한가지지만, 듣고 보고 생각하고나서 읽으니 훨씬 좋아지긴 하는것 같았다. 별달되지 않았는데도 지금은 머리속에 별로 남아있는게 아니긴하다. 일종의 만족감일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목표는 일주일 대강철저히 강의와 독서를.. 학생이 좋은 이유가 무엇보다 先生이 있기 때문이란걸 많이 생각하게 된다.
캡춰하고 보니 한자는 일단 폼이, 윤기가 좔좔 흐르듯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뭐 원어소리로 들으면 참 격조없이 방정맞다고 생각합니다만..ㅎㅎ
[YES24] 道講을 꿈꾸며 盜講인지 聽講인지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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