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일단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출장날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사무실민폐도 많고..걱정을 많이 안고 시작하는 10월이 되버렸다.
그래도 금년에 새롭게 시작한 것이 벌써 9개월이 가고, 계절도 가을에 접어들었다.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건 작년 자기혁명을 읽고 나서부터다. 자신만만하게 살아오던 삶이 스스로 쪽팔리다는 자괴감이 생긴탓일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로 생각의 변화에 따른 작은 행동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 작년과 금년의 다른점이라면 작년에 한권을 보고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면 요즘은 읽는 시간대비 생각하는 시간은 매우 부족한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작년 스타일이 훨씬 좋은것도 같고 그렇다.
결과치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면 파란색이 초반에 달리다 살살 늘어지는 분위기에 종종보던 동화책도 확실이 줄어가는 것같다. 시작이 반이란 말과 시종여일(始終如一)이란 말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계획은 100권이었는데 동화책을 더하면 138권이고 동화책을 빼면 98권이니 달성은 무난한듯 하다. 당분간 서평단신청보단 읽고 싶은 걸 좀 봐야겠다. 9월에 신청하여 받은 책은 미안해서라도 좀 반납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신체가 불편하니 뭔가 할듯한데도 더욱 게을러지는것 같다.
이럴땐 그냥 보고 싶은걸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몇권 주문을 했다. 그리고 오늘 개인블로그 방문자가 4만명이 됬다. 숫자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별뜻없이 내 생각을 기록한다고 시작한 일인데 한편 흐믓하고 한편 얽메이는게 아닌가도 생각한다. 가끔 돌아보면 백골난망일때도 많은데 고치기도 뭐하다..
아래책을 주문했는데, 1번은 지난달에 산 이방인이 굴러다니는 걸 보면 장식용이 될듯한 불길한 예감..2/3/4는 꼭 읽을것 같은 기대, 5번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보긴할것 같다. 독서목록을 엑셀로 만들어놨는데, 1/2월은 역사, 3/4월은 인문, 고전, 철학, 5월 인문 역사, 6/7/8월 소설, 문학, 역사, 9월은 경제, 경영이 주류였던것 같다. 10월은 단연 다시 역사가 될듯하다. 내년엔 안읽은 책들도 이월하면서 달별로 아니면 분기별로라고 장르를 정해서 꾸준히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고민해봐야겠다.
1. 신곡 |
2. 매천야록 |
3.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4. 세상사람의 조선여행 |
5. 일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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