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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가치에 대한 Vector 사고력이 필요할 때 -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by Khori(高麗)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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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내부 회의에서 동료들에게 한 마디 했다. 사람들에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전달할까? 특히 상황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사업부 사람들에게 현재를 집중하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그 집중에 효과적인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던 것만 하던 대로 하는 경향, 안전을 추구하는 방심이 자리잡기 때문이다. 현재는 반드시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과거와 미래에 대한 판단과 사고가 앞선 뒤에 집중해야 방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vector와 같은 개념을 사고에 많이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말이 어렵지, 무엇을 하려고 어제 뭐하고, 오늘 뭐 할 것인고 그래서 내일은 뭐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는 목표와 결과를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다. 현재는 목표와 진척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미래는 목표와 예측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고를 통해서 내가 어떻게 해왔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다각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도 특허가 2개나 있다. 특허는 차별화된 유용성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현실 적용 가능성이 높은가가 더 중요하다. 고등학교 때 16과목 이상을 배웠는데 지금 사용하지 않는 과목은 성적이 100점이었더라도 지금 유용성은 떨어진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해 본 점은 기업의 가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데이터로 분석하려는 시도다. 사실 대부분의 분석은 이렇게 한다. 분석틀에 있어서는 BCG와 PLC 복합 모형이 마케팅에서도 유용하게 잘 사용되기 때문에 이런 틀을 차용해서 기업의 단계(현재 상황)를 추정하려는 시도라고 본다.

 

 총 6단계로 보면 말기와 재기라는 회생의 과정을 더 둔 것이다. 그리고 그 단계를 검증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EPS, BPS, PBR, ROE를 사용해서 미래를 예측한다. 책의 전반부에 사용되는 왜 기업의 단계 특히 투자적 메리트가 있는 기업의 성장단계를 알아야 하는가? 에 대한 도입부, 기업성장단계의 설명, 특징, 진화 요인은 다양한 경영학 이론과 근거를 열거함으로 글의 힘을 싣는 과정이라고 보인다.

 

 책에서 나온 기업분석을 직접 해보기로 했다. (187page) 책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은 내 생각으로 정리했다. 생각에서 틀린 점은 댓글을 달아주면 좋겠다.


 

 책의 시점에서는 성장기업에 고평가였다. 지금은 저평가라고 추정된다. 데이터의 오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트를 보면 저평가가 아니라 저평가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 같다. 흠. SK케미컬을 한다면 더 그럴지도 모른다. 책에 나온 LG화학은 책과 같은 초기단계로 나온다. 몇 해가 지났는데 아직도 초기단계일까? 흠. 

 

  이 책을 좀 잘 생각해보면 이런 논리를 전개하는 배경에 재무적 결과는 기업을 100% 반영한다는 생각이 존재한다는 느낌이 있다. 사실 묻지 않고 대답할 의무가 없는 진실이 가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달리 공시기준이 있겠나? 하지만 나는 이것이 궁금하다. "주가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결정된 시장 가격이며, 가장 대표적인 공정가치다"(136page)를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의 완벽함도 전제로 한다.

 

 공시 기준일과 현재 주가가 변동하는 시점까지 간격이 존재한다. 그 간격의 시간차만큼 재무적 지표의 차이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인가? 그래서 시장은 정보, 소식에 민감하다. 이 또한 주식의 가격에 선반영 됐다 아니 다를 갖고 불필요한 논쟁이 생긴다. 계산할 수 없는 것을 계산하려는 노력만큼 답답한 일도 없다. 이건 추정일 뿐이고 추정의 논리에 대한 합리성에 대한 호불호, 공감, 비공감이다. 이것이 아주 이성적인지 나는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바람이 훨씬 많다. 시장이 완벽하다는 전제에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전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나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대체할 방법이 있는가? 내 머릿속엔 확정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별로 없다. 과거의 행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음으로 이 문제는 패스.

 

 그럼 이 데이터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존재한다. 내가 excel로 주식 table을 만들어보면 데이터 업데이트를 하는 일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Excel에 web crawling 기능이 있지만 데이터 제공자가 공개를 해줘야 한다. 파이썬을 한 번 도전해 보았으나 파이썬은 내게 더 답답한 문제며, KRX API도 접속회수 등에 제약이 존재한다. 이 말은 서비스 상품 개발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별첨의 KOSPI/KODAQ의 분류표를 보면 일정 함수 기준이 존재한다면 데이터 업데이트를 일단위로 할 수 있을까? 가능한 범위다. 문제는 예산이나 필요의 절실함 그리고 효과성의 문제다. 그런데 개인이 이렇게 분석해서 기업의 단계를 추정하는 것과 얻는 결과에 대한 노력의 기회비용은 합리적이지 않다. 즉 효과적인 기술 필요성이 존재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개별 기업 리스크 프리미엄은 알기 어렵다. 검색해보면 가끔 리포트에 나오긴 한다. 금리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기업 리스크의 변동 대응은 어떻게 대처할까? 업종 ROE, 업종 PBR은 분류기준에 따라서 일일이 기업가치를 다 더해서 계산해봐야 하는 문제일까? 이런 부분을 활용하기 위한 대안은 필요하다. 서비스 산업이 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더 많다. 자료 확보의 한계를 풀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몇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움직이기도 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를 딱 부러지게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어림수를 갖고 판단을 간소화하는 전략이 인간에게 유용하지만 세상은 사실 A기업 초기~재기까지 6단계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미묘한 차이가 현실에 존재한다.

 

 저자도 기업의 이익을 가치로 산정했기 때문에 PEG(Price Earning to growth ratio)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종종 매출, 영업이익, EPS, BPS의 기간 CAGR(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해본다. 이 기준을 갖고 실제 성장의 그래프를 비교하면 해당 기업이 잘 성장 중인지, 주저앉는 중인지 분별하기 훨씬 쉽기 때문이다. 수익이 중력의 법칙처럼 0으로 수렴한다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처럼 인간(임직원)의 노력이 없다면 수익은 점진적으로 0으로 수렴한다고 생각한다. 단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모여서 뭘 하는가? 그것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그 결과로 이익이 되는가? 이것이 더 중요한 문제 아닐까? 버핏 옹의 경영자에 대한 판단도 나는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오늘 할인도 안 해주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ESG책을 하나 샀다. 성장기업 재무제표에 엄청난 수익과 성장을 하는 기업도 환경, 사회문제, 지배구조에서 문제가 되면 한 방에 훅갈 수 있다. 기가 막힌 5 공화국처럼 나라님이 한 방에 기업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후진적 정치 리스크도 사실 같은 문제다. 이런 일은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는다. 옵션으로 한방에 자본잠식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일반 개인이 어떻게 다 알 수 있는가?

 

 그럼에도 이 책에서 현재, 적정, 미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산수는 매우 유용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가 선택한 항목이 실제 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생각 때문이다. 재무제표는 사업의 결과일 뿐이다. 매출과 이익에 대한 책에 나온 관점처럼 수치는 사업의 결과라는 말이다. 그러면 사업의 핵심에 근접한 수치가 더 효과적이라는 당연한 생각 때문이다. 그 숫자가 담고 있는 기업의 부분을 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물론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뿐만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돌리는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것을. 주식을 만지면 오만 잡다한 모든 것을 대강 철저히 공부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는 그런 느낌적 느낌이 온다. ㅎㅎ

 

 고스톱은 돈 내서 배우기 때문에 빨리 배운다. 주식은 내 경험으로 보면 돈 많이 내고 못 배우기 쉬운 게임이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의 온갖 합리적, 비합리적 생각과 해석이 뒤죽박죽으로 나오고, 그 판단에 따른 합리적, 비합리적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수는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정말 근거 높은 데이터 아닌가? 그나마 제정신인 사람들이 많아서 방향성은 잘 반영한다는 믿음(왠지 께름칙한 단어를 선택했네)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긍정적으로. 다들 계산들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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