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무역학과 국제마아케팅 수업시간에 경제학과 학생들이 원정수업을 들으러왔었다. 대학원시절 지도교수수업이었는데, 마지막 강의시간에 정말 재미있는 일이 생겻다.
창의적인 마아케팅활동에 대한 이론과 사례등이 수업을 듣고 난 경제학과 4학년들이 "교수님 이런 창의적인 마아케팅방법들을 사용하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교수님이 하신 솔직한 말씀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큰 교훈으로 남는다.
"어느과 몇학년 학생들이지?"하고 물으시고 화창한 여름날의 학교운동장을 쓰윽 보시더니.."4학년이나 되서 이런 질문을 하는걸 보니 자네들은 낙제가 틀림없구만?" 하신다. 학생들이 낄낄거리며 웃고 있는데 용감한 학생이 씩 웃으면 다시 질문을 한다. "교수님 저희가 낙제라고 말씀을 하시니 너무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궁금할 뿐입니다"라고 했다. 교수님이 안경을 한번 고치시더니 학생들에게 얼굴을 쓱 가까이 하시며 한말씀하셨다. "내가 그걸 알면 여기서 너희들에게 가르쳐주겠냐? 그런 한심하고 바보같은 질문을 하니 낙제지! 쯧쯧..그거 알면 내가 하지 너에게 그걸 가르쳐주겠나? 하하하"하시는게 아닌가? 한바탕 소란스런 웃음이 지나갔는데 세월이 한참 흐른뒤에도 종종 생각이 난다.
이런 쓸데없는 에피소드를 주저리거리는건 오늘 어느분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블로그에 남겼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현상을 이론을 통해서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하려고한다. 나는 그것에 완벽과는 거리가 멀고 핵심은 설명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당면한 사람이 채워가는게 새로운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과 정보가 다르면 동일한 사람이하는 해결책이라는 것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론이라는 것은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친 연구과정속에 일괄된 규칙, 경향, 핵심적 논리를 유추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에서 나타난 이론은 과거의 사실이나 현상을 정리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것으로 미래를 예견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 해서는 미래에 새롭게 발생한 변수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오차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합리적(?) 추정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의미가, 경영의 분야를 가르키는 학자와 기업을 운영을 하는 실전 경영자와는 다른 것임을 말했다고 생각한다. 그럼 교수님이 아니라 사장님을 하시겠지라고 생각하며 교수님은 그저 교수님이 어울리신것같다. 다른 에피소드로는 국제금융 및 주식분야의 교수님이 IMF때 보통 대기업들이 도산할때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해결하는 대부분의 사례를 믿고 과감하게 KIA에 투자하셨다가 정부가 오랜기간 방치하며 결국 큰 손해를 보시고 끌고 다시니던 차까지 파시는걸 본적도 있다. 하긴했는데 늦게 했기때문이다.
내가 학부시절 들은 경제학수업은 경제학원론,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 이렇게 네가지 수업을 들었다.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아마 미시경제학이 아닐까한다. 고등학교졸업하고 깜깜하게 잊고 놀다 2학년이 되서 다시 미분이 나오니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문과계열에서 반칙도 아니고 수학을 하자니 그렇다. 대부분의 걔량학문들이 과학이란 이름으로 숫자로 증명하는게 되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나는 미분은 고등학교때부터 거짓말을 전제로 만든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적분도 비슷하지 않을까한다.
분명 삼각형의 2변을 더하면 다른 한변보다 크다. 아래 그림처럼 빗변의 반을 쪼개서 계단처럼 들어가면 왼쪽과 아래쪽의 길이를 자꾸 안으로 접어서 들어가게 된다. 길이는 변하지 않는다. 무한이 접어서 들어가면 결국 빗변과 같아진다. 물론 정확하게 〓(equal)과 ≒(approx)는 전혀다른 말이라고 볼수 있다. 그래서 미분을 하면 상수는 없어진다. 1~9가 똑같이 없어진다면 그 차이는 무시되는 것인데 현실에서는 무시되지 않는게 아닌가한다. 이론의 논리가 아니라 미분을 사용하는 전제가 이런 작은 부분을 버리면서 그만큼 오차가 발생하는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아마 기계없이도 더 정확한 장인의 손이 찾아내듯 부단한 노력으로 선배들이 이뤄낸 이론의 업적을 좀더 채워가는게 어떤 분야의 종사자로 살아가는 과정이 아닐까한다.
저는 가끔 경제이론들이 안맞는건 과거에 묶여 현재와 미래가 반영되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과 현실 또 작지만 이런 수학적 전제에 기인한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후배가 다리 아치만들때 적분을 쓴다고도 하던데 다리무너지는 것도 이런 버려진 작은 것들때문이 아닌가도 상상을 해봅니다.
또하나 확률에 대해서 생각하면 우린 로또같은 복권을 생각한다. 확율이 팔백몇십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 나오는 번호를 보면 확률처럼 각각의 조합이나 숫자가 똑같은 비율로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무한이 반복하면 모든 조합의 확률은 똑같다고 말한다. 나는 현실에서는 이건 철저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론은 철저하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무한으로 던지면 각 숫자가 똑같은 확률로 나올까? 난 이론은 가능하지만 현실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똑같은 힘으로, 똑같은 주사위 부딛치는 부분과 바닥의 위치에 계속 맞출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떨어지는 로또공도 똑같지 않을까요?
기업가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책상머리에만 앉아있는 사원은 짤라버려야한다는 말이 또 생각난다. 책상머리에만 앉아서 이론으로만 하는 일하는 것은 오차를 감안하지 않는 일이고(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일이고), 공부하지 않고 실험정신만으로 하는 길은 목적지를 빙빙돌아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정리된 이론을 통해서 사태의 핵심을 파악해가고, 도전과 행동을 통해서 변수들을 채워가고 또 새로운 이론들을 정립해 가는게 아닌가한다. 그런면에서 학자들이 지속적인 연구성과를 통해서 실전을 하는 경영자들이 종종 잊고 있는 핵심을 다시 일깨워주고, 경영자들은 격변하는 현실속에서 새로운 변수를 파악하여 계속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영역에 교집합과 여집합이 존재한다고 본다. 아주 미약하나마 기업가들이 좀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둘다하니까.
9회말 2아웃 풀카운트에 김유동이 당시 최고의 슬라이더를 자랑하는 투수 이선희로부터 빼앗은 만루홈런, 한대화의 쓰리런 홈런이 똑같은 상황에서 나오지 않는건 어쩌면 투수가 매번 그 코스로 그 구질을 던지지 않기 때문인것이지 공을 던지고 치는게 다른게 아니다
매번 준비하고 이론을 공부하고 연습해도 갑자기 못던지던 뚝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가 야속하지 않을려면 서로 병행해야하는게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생각과 다른 의견이나 지적은 많이 남겨주세요. 저도 이참에 공부를 많이 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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