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공연 (劇)

기다릴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것, 그것이 무엇인가? - 3000년의 기다림 (★★★★)

by Khori(高麗) 2023. 1. 14.
728x90
반응형

 나이가 들어가며 일상적 취미가  것이라면 독서와 영화 보기다. 잔뜩 쌓여있는 레고는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리정돈의 막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손꾸락이 남아나지 않는 것도 문제다. 10년 넘게 덕질을 하며  재미있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신 익숙한 습관적 행위가 kill time에 도움이 된다.

 

 오늘  스토리는 이야기 소재가 재미있다. 어려서 램프를 문지르며 지니가 나와서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는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었다. 두바이 수크에 갔다가 장난감 램프를  이유랄까? 가끔 그런 지니가 나와서 소원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내가 지금 불행하다는 입증이란 생각이  많다. 살아가면 램프를 문지르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지니는 우리를 스쳐가고 다시 돌아오고  떠나보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흠이라면 뒤통수가 대머리인지 머리끄덩이라도 잡고 세울 수가 없다고나 할까?

 

 어쩌면  이야기는 지니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호리병에 갇혀 지내는  시간, 잠도 들지 않는 영겁의 시간 속에 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좋게 누가 호리병을 열어 불러주면 소원성취 3회전을 해주고 다시 호리병에 들어가야 하는 운명은 어떤 것일까? 

 

 사람들의 소원은 다르다. 아픈 사람은 건강을, 누군가는 사랑을  많은 사람들은 일확천금과 권력을 찾을지 모른다. 살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할까? 불같은 연인과의 사랑은  돌고 돌아 오고 가고 그렇게 가족을 만들고 가족 속에 작은 행복을 만들며 살아가는 당연한 일상이 쉽기만  것은 아니다.  일상의 소중함보다 '조금 더'를 기대하며 불화를 싹 틔우는 일도 적지 않다. 

 

 하늘이 맑고 깊고 바람이 불던날 찾아온 지니는 어떤 커다란 물질적인 행운이 아니다. 익숙하고 항상 있어야  것들에 대한 감사라고나 할까?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구절이 떠오른다. 무엇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내가 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엔  먹고 거리가  낮잠하고 잠시 놀아봐야겠다. 그런데 내가 소원을   있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소소하게(?) 가족들의 건강과 화수분하나? 행복이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고.. 욕심이 과한가?

 

#3000년의기다림 #지니생각해줘야지 #영화 #khori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