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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생각한 것이랑 항상 조금씩 다르지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1/2),

by Khori(高麗)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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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서도 요즘 보고 싶은 영화가 드물다. 디즈니의 카지노를 보며 스토리보다 최민식의 생각이 아주 다른 관점에서 좋다. 정팔의 턱을 날리며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는 차무식을 보면  말이 참으로 옳다. 단지 지향하는 목표가 올바르지 못할 뿐. 어디나 진실의 조각이 있어야 사람들이 보인다. 진실의 양도 중요하고, 그것으로 하려는 것도 올바른가를 생각하던 참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영화 제목 같지 않은 영화제목을 보며 여기에 어떤 진실의 상상을 더해서 이야기를 꾸며갈까? 호기심이 조금 생긴다. 20년 전에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미래 세상의 단면을 보여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인간의 오감을 확장하는 과학기술  스마트폰은 휴대가 가능하고 동시에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좋다. 통신기술이 물리적 거리를 앞당겨  것도 사실이다. 과거보다 조금  가까운 현재가 그때 그리던 희망을 만들고 있을까?

 

 영화는 전화기 해킹을 당하고, 이런 일로 현실의 사람을 복사한 듯 일을 만드는 범죄자를 쫒는 일이다. 스토리 자체는 그만그만하다. 사실 곡성에서 무녀로 나오던 아이의 연기만큼 호기심이 높은 것은 아니다. 사실 영화보다 편리함에 묻혀 우리가 소홀히 하고 내놓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영화의 인트로 부분이 이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알람, 문자와 메시지, 전화, 카드결제, 소셜 미디어를 위한 사진, 동영상, 통신 등등..  모든 데이터는 나와 나의 이름으로 익명화된 아이디(모든 디지털은 실명제다. 실명을 넣어야 계정이 생기기 때문에)에는 시간, 위치, 내용, 금융거래내역, 교통시설 이용기록등을 포함한다. 동시에  내용을 일자별, 년 별로 누적하면 나의 라이프 패턴이란 데이터로 포장된다. 카드사에 문화생활 지출이란 말은 그저 이쁘게 포장되어 있을 뿐이다. 이젠 AMT에서 백만 원만 찾을  있는 시대에 나의 모든 정보를 돈을 내며 통신사, 카드사, 각종 App, 소셜미디어에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모든 것을 즐거움과 편리함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면에 나의 삶을 스캔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를 보면 모든 것을 네트워크화하며 클라우드처럼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있다. 당연히 이런 부분이 보안문제가 터지고 동네방네 해킹되어 돌아다니면 영화처럼 많은 사건사고와 문제를 만들  있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를 전화기에 담고 있는 것이 좋은 방향일까? 엄청난 비트수의 디지털 잠금장치와 1M짜리 강철로 만든 금고와 무엇이  좋을까?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가끔 편리암과 나만의 소중한 데이터를 나만 갖고 있음으로 즐거운 것을 분별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네트워크는 열리면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금고는 다시 닫기만 하면 제 역할은 하니까.. 

 

 ChatGPT를 테스트하며 진실인지 그럴싸한 말로 거짓말을 하는지 테스트를 하는 것을 보며... 조금 있으면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대답한 것인지, AI대답한 것인지를 구별하는 AI가 나오고 또다시 이를 위해 엄청난 데이터를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돈 받고 오히려 가져가는 시대가 가속화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가장 소중한 것은 없는  숨겨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가지가 양립하는 시대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아니면 데이터 광부들에게 사람들은 그저 데이터를 만드는 소모품처럼   있으니까. 20년이 지나 유토피아를 희망하다 유토피아에 다가가며 바로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인간의 생각은 너무도 당연하다.

 

#핸드폰을_떨어뜨렸을_뿐인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한국영화 #넷플릭스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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