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은 찾아 나서는 여행과 같은 이 책이 잘 눈에 들어오지 못한다. 아마도 내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시간대의 고민때문인듯하다. 사실 이럴땐 배낭하나메고 여행이란 이름으로 걷는것이 최고인듯 하다. 현재 내 물리적 시간은 느리게 지나가고, 마음속의 시계가 빨리가는 불일치에 대한 고민인듯하다.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할것과 하고자하는 바에 대한 행동의 부족에 그 원인이 있는듯 하다. 행의 부족이 곧 마음의 부족과 기피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다고 사람이 쉬지않고 이것만 할수 없으니 여유도 필요하지만..
책은 불리하게 흐르는 시간이란 고민, 마음속의 느린 시계, 인생의 행복한 순가, 충만한 인생이란 성찰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점과 같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기본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존재하는 것인지, 관념적인 것인지, 어떤 기준이 되는지에 대해서 나는 관심이 많지는 않다. 시간과 관련된 내 생각은 특정시점에 시간이란 흐름의 맥락을 갖고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해주는 기준이며,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자 할때도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 어떤것을 채워왔는지, 채워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이라면 채워진것을 내가 잘 사용하고 있는지, 몰라서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안하는 것인지에 대한 자기성찰이 있다. 아마도 유의미한 것들을 하려고 했는지 또는 돌아보면 유의미한 것을 찾아 자기 위안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부분의 성공확률이 조금씩 높아지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래도 종종 탁 놓고, 쉬고 싶을때도 있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촉박할때에는 설렘과 무엇인가의 다급함, 느리게 갈때엔 지겨움과 여유가 공존한다고 생각하게된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현재를 분석적으로 논하면 점과 같을 것 같다. 그래서 항상 현재는 진행형이 맞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말이 멈추지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숨을 쉰다는 것이 계속 나를 느끼게 하는 원동력같다. 문득 온몸으로 밀고 나가야한다는 김수영의 말이 생각난다. 볼수록 이 말이 더 나에겐 생동감이 있고, 열정적으로 다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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