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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시간속에 숨겨진 시대의 비밀

by Khori(高麗) 201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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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간 속에 숨겨진 시대의 비밀

김성윤 저
지식공감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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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지양해야할 외형적, 내재적 태도와 그의 당위성과 좋은 결과의 사례를 중심으로 많이 기술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통 시간이란 개념을 갖고 보게되는 대표적인 분야가 인간의 역사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역사가 다시 시대를 넘어 재현된다는 생각을 세대를 걸쳐 해온것 같다. 그렇듯 모든 사람이 시간의 개념을 단편적으로 많이 생각하지만 역사와 같이 내가 삶의 시간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갖고 맥락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일은 사람이 꾸미고, 일의 성공은 하늘이 결정한다는 말을 참 많이도 들어왔다. 또한 영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영웅이 될때를 만나지 못했음은 많은 사례를 통해서 알수 있다. 책에서도 언급된 공자와 노자의 이야기가 다시금 루쉰의 출경(또는 관문을 나서며)이란 소설을 생각하게 하는 이유인듯하다. 그만큼 시간이란 스스로 무한하고, 나에겐 유한하다. 이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인간은 필멸의 존재이지만 영원한 정신을 생산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되기 때문이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성찰을 배경으로 한것 같다. 시간의 분석에서는 마치 주역과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깨닫지 못한 부분, 알지 못함이 아닐까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현시대를 겨울로 평가한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과 현재 마주서고 보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안다는 것은 세상이 보여지는데로 볼수 있는 혜안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시대의 흐름을 고찰함으로 또 내가 가야할 방향을 찾아 갈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독서와 성찰을 통한 내면의 성숙, 그리고 지식이란 정보의 입력을 넘어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어 내는 자기화의 과정을 통해서 나름의 지혜를 축적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크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흐름의 과정속에 자연의 성장과 소멸의 과정처럼, 인간도 이런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그 순리에 맞게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내기 위해서 어떻게 나를 다스릴것인가는 결국 나의 마음에 달린것이다. 세상이 그러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내 마음이 그러하지 못한것이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최근 책과 어쩌면 연관이 있기도 하고, 아닐수도 있는것같다. 우연히 이웃집 블로그에 들렀다 한편의 만화대사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있다. "재미있는 것은 왜 끝나는가"라고 묻는 보노보노에게 낮이 있기에 밤이 있어야하고 밤이 있어야하니 낮이 있어야하고, 슬픔이 끝나야 재미있는 일이 오고 재미있는 일이 끝나면 슬픔이 온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 결국 흐름은 현재의 결핍을 채우는 방향으로, 현재의 충만을 비우는 과정으로 소리없이 움직여간다고 생각하게되는 부분이다. 사람이 살아낸다는 본질의 변화가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사람이 영원성을 기댈 수 있는 내면의 성숙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가지 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우리는 항상 기다려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을파소가 그 때가 왔을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처럼 살아야만 한다면..삶이 너무 안타깝다고도 생각이든다. 나의 욕심때문이겠지만..보편적으로 삶을 순탄하기 살기위해서 책에서 말한 삶의 자세는 큰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당면한 불의를 직면할때의 자세에 대해서는 한번 문의를 해보고 싶다. 나와 관계된 불의에 당당히 맞서야하는지, 때를 기다리며 분을 삭이며 참아야하는지 또 그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나는 틀린것인지, 나와 상관없는 불의에 여아불이의 자세로 대해야하는지, 외면해야하는지..나의 소명이 중요하지만 시대의 소명이 공존할때 무엇을 우선해야하는지..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가치관의 중요성이 있지만 그 다양성이 표출되는 방식 또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가고, 그 과정에서 시대의 흐름과 내면의 성숙, 마음을 닦는 자세는 어떤 길에도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책이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구조이고, 각 장의 핵심언어에 대한 한자의 구조까지 세심하게 풀어서 설명함으로 그 뜻와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히 읽어가면서 더 삶의 자세를 포괄적인 틀에서 볼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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