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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by Khori(高麗) 201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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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승호 저
인물과사상사 | 200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이 출판된지 10년이 넘었다.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전후 사회 지식인 층에 대한 지승호의 대담인터뷰이다. 세상의 다양하고 한 분양의 높은 위치에 다다른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책으로 내는 지승호란 인물의 폭넓은 지식, 이해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내고자 하는 바를 잘 얻어내는 효과적인 질문이 현재에도 대단히 좋지만 과거에도 그랬구나..내가 몰랐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질문의 범위와 주제가 사람에 따라 차별화된 부분, 공통된 부분을 같이 느낄수 있다. 과거의 기준으로 본다면 조금은 진보적인 지식인들에 대한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현재를 보면 또 각자의 길을 가고 있고, 과거와 같은 선상, 다른 선상..참 다양하다. 


후배의 말처럼 이렇게 얽히고 섥힌 꼬인 사람들이 한표지에 실려 책이 나왔었다는 것이 지금보면 신기하다. 사실 나도 그런 이유로 이 책을 구했지만..강산이 한번 변할 시점으로 되돌아가서 보면, 그 시점에서는 또 유효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그들이 걸어가는 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2003~2008을 지나며 변해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세상이 변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째던 각자의 자아가 세상의 변화에 반응한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다. 내가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은 그 때에도 인지한 현실적 문제가 현재에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좌절이라기 보단, 그 때와 지금의 문제인식이 같다면, 행해온 것에 대한 분석과 치열한 공부가..성과가 있다면 해당 요인의 발전을 도모해야할듯 하다. 


이 책을 보면서 지식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된다. 그들의 사회적 역할도 되짚어 보게된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즐거운 부분도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지식인들의 향연은 언감생심이 되버렸다. 논리보단 비난과 고소가 남발하는 것을 보면 항상 전진만 하는 것은 아닌듯도 하다. 지식인들은 죄다 산림으로 들어간것인가? 이념의 소용돌이를 100여년간 벗어나지 못하는는 것이 문제라기 보다, 그것으로 쌈박질을 서슴치않는 수준이 아쉽다. 그러면에서 양아치와 차비를 정의한 딴지총수의 말은 상당히 유쾌하다. 아마도 이 책을 본다면 특정 한명이 제일 관심이 생길듯도하다. 그의 생각을 조금 볼수도 있긴하다. 


[지승호가 만나고 책에 실린 사람들...]

내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 / 문성근 
우리 '안'의 폭력과 허위를 찾아서 / 문부식 
위선을 혐오하다 / 김규항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 김어준 
똘레랑스는 '이성의 소리'입니다 / 홍세화 
한국적 코드를 찾다 / 고종석
자신을 긍정하는 '즐거운 정치'를 위해 / 진중권 
말하지 않는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노혜경 
남성, 어른이 되지 못하는 족속 / 변정수 
여성주의와의 싸움은 영혼을 파괴한다 / 변희재 
뉴스게릴라의 힘, 인터넷의 힘 / 오연호 
돼지우리에 가서 토론하다 / 유시민 
건강한 록의 전도사들 / 윤도핸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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