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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나의 절친 악당들

by Khori(高麗) 201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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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Time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관람등급을 확인 안하고 VOD를 누르는 실수가 있긴하다. 좀더 유쾌발랄하게 작업하고 청소년 관람가를 만들었어도 될듯 한데 말이다.

르와르, 코메디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않았나 한다. 코메디와 물질만능의 병폐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면 좀더 시시할지 모른다. 하지만 조연과 주연들만 갖고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깨알같은 재미있는 대사들과 상황이 꽤 나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영화가 코메디로 시작해서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면서 좀더 흥미가 떨어져버렸다.

내가 저렇게 큰 돈이 생겼다면 어떨까? 첫 시작처럼 우리 이렇게 나눠요?라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전개될까? 아니면 마늘농사라도 지으려고 땅을 사야하지 않을까? 어째던 영화를 통해서 시대상이 묻어 난다는 점에서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도 엔딩은 아주 인상적이다. 코스모폴리탄과 같은 인류애와 장기하 밴드와 어울려진 음악과 흥겨움..아마도 우리가 지금 바라는 것은 그런 작은 행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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