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서른의 나이에 그가 설명하는 미래와 기술 그리고 인간이란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이야기하는 내용의 관념적 이해는 잘 알고 있다. 나도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 그점이 질투보다는 서른의 총명한 스타트 업 창업가로써 저자를 다르게 보게 하는 이유다.
소년등고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규칙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주어진 여건에서 도전하고 실행하며 체험한 내용을 책으로 다시 공유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선도한다는 것을 추측보다 실제로 해보고 그 경험을 이야기 한다. 역사와 흐름, 맥락(context)과 같은 세상의 흐름과 기술의 발달의 연관성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도 그가 세상이 발달해 가는 방식, 특징을 이해하고 도전한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가정이 실행을 요구하고 도전을 요구하는 것에 부합한 행위의 결과다. 그 현재의 결과가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저자가 현재의 타이밍을 잘 찾아왔고, 플레폼에 잘 승선했다면, 좀더 시간이 흐른 후에 멋진 플레폼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
내 생각에 저자는 기술의 태동기에 사람들에게 불안과 불확실성을 주고, 그 불안이 해소되는 타이밍에 맞춰 사업을 사전에 준비하고 진행해야한다고 말한다. 대단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30년대의 대공항에 전기의 발전이 만들어낸 생산성 향상과 같은 부분이다. 그것을 예측하는 것은 역사의 발전에서 특징을 찾아보고, 반복되는 본질의 특징을 통해서 현재의 현상에서 차이를 간파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확실할 때는 벌써 경기장의 규칙이 생기고 늦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경기장의 규칙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편적 현재의 사실이 아니라 선과 같은 본질적 맥락의 흐름을 갖고 이해해야한다. 본질을 간파하고 기술적 혁신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인류사에 항상 중요한 학습방식이다. 그런 사람들이 경기의 규칙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믿는다.
학습을 통해 패턴(특징)을 찾아가는 것이 지금 기계를 통해서 시도되고 있다. 그렇지만 Deep Learning도 인간의 문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 실행방식이 인간의 계산능력 범위에 한정하던 것을 기계의 범위로 확장했다는 차이가 있다. 책 속에 재미있는 예가 있는데, 기계는 존재하는 것을 분석하는 것은 뛰어나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일에는 학습의 한계로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초반부에 이야기하는 인간의 오감확장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논리와 가설의 딜레마이자 한계로 설명된 deep learning 이야기는 미세하고 새로운 변화를 발견하는데 기계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사람의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도 함께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또 언젠가 기계가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기계는 인간과의 교감없이 아직 완벽한 지성을 확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표본없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기계의 작업이란 인간의 수고스러움을 대체하는 것이다. 그 전제에 인간의 능력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계산능력이 있다. 대체후에 발생한 또 다른 문제는 인간이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 그리고 다시 그것을 기계에게 수행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극적으로 기계와 경쟁을 하려는데에서 기인한다. 이 과정에서 분명 흥망성쇠는 반복되겠지만 이 또한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 가는가의 문제다. 왕년에 성공해서 왕년이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과 왕년이의 본질을 통해서 내년이를 받아들이가는 다 나의 결심, 끈기, 실행에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다음 단계를 가치주의로 예측한 부분이 신선하다. 기계의 발전이 이상적인 가치주의로 발전하여 근대이후 아무도 실현하지 못한 xx주의를 넘어설지, 매트릭스와 같은 기계적인 통제사회가 될지는 알수가 없다. 미래란 내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기다린다고 오른 것이 아니다. 책은 흐름을 거스르는 불가항력을 말하지만 흐름또한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인터뷰도 한번 읽어볼만 하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khori&artseqno=876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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