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을 다 읽었다. 소감은 재미있다라는 말로 충분하지 않다.
세상의 구조를 관찰하고 이해해서, 공동체 사회라는 진보된 조직, 모조사회라는 하이어라키가 강력한 사회, 그리고 이 중간에 프레임속에서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식민사회를 소설속에서 구축했다.
그 세상이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건 참 어려운 논제가 된다. 매트릭스 애벌레같이 상상속에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회가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덕스럽고 일관성이 없다. 인간이 갖고 있는 자유의지에 대한 위대함의 관점이 아니라 그 자유의지들이 만들어 내는 복잡다양한 일들에 대한 관점을 보면 사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 세상 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속에 나오는 인공지능이 창발적인 자기 인지와 사고를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인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학습수준이다. 그런 미래지향적인 부분이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갖고 올지 알 수 없다. 소설에서 주인공 수의 재창조를 보면 정말 지구의 오염은 인간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동의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
어떤 결론과 결말이 옳은지 모르겠다. 책의 마무리에 댁이 할 일은 댁이 하고, 내가 할 일은 내가 하자는 그 말이 어쩌면 현재, 지금 보편 타당할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 그 소설에서 은유되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볼 땐 1984가 명작이라고 하지만 현재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은데.
#모조사회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미래사회 #인간 #독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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