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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세상, 공간, 색을 나만의 느낌으로 평면에 담아보기

by Khori(高麗)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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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프리셋을 사용했을까?

 

 사진 책이라고 생각했다. photoshop의 프리셋 설정, 각 프리셋 설정에 걸린 테마와 작가들을 곁들인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은 내가 찍은 사진을 다양한 프리셋 설정을 통하여 바라는 느낌 또는 보다 좋은 품질을 만들어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과정은 디지털화된 이미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 점과 비교해서 사진은 자신의 관점을 담아 특정한 순간(사건, 빛의 조건, 색의 조건) 속에 담긴 세상의 이야기를 담는다. 옛날 필름 회사 카피라이트처럼 그 순간을 잡는 다는 것, 참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약간 부족한 상황을 디지털 데이터와 프리셋, 현대 문명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한편으로 왜곡이지만 또 한편으로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는 하나의 시도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입체적이고, 색은 태양과 구름, 주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인상파 화가가 사진처럼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의 흐름, 빛의 변화를 캔버스에 한땀한땀 담아낸다면 사진은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잡아낸다고 생각한다. 디지털화된 사진은 실제의 입체적인 현실, 아날로그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 복사하려는 시도다. 그림은 아날로그적인 시도일까? 무엇보다 원판의 세상은 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순간이다. 디지털로 복사된 세상은 다채롭다고 해야할까? 마치 우리는 흑백으로 볼 수 없지만, 흑백으로 처리된 보다 높은 화질과 선명도의 사진을 통해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하는 것 처럼 말이다. 흑과 백으로 점멸된 사진은 의외로 훨씬 더 강렬하거나 부드럽다. 그게 나는 참 신기하다. 

 

 색온도가 변하면 사람이 느끼는 색의 감각도 조금식 변한다. 햇볕 쨍쨍한 동네에 사는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을 비교하면 노란색의 노란 정도가 완전히 다르다. 우리의 노란색은 그들 눈에 색이 좀 빠진 노리끼리한 색이지 노란색이 아니다. 거의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노란색이라고 하는 것 같다. 디지털 카메라 회사에서 세계 각국의 사진자들과 현지인들의 호감을 프리셋으로 만들어 국가별로 기본 설정을 조금씩 변형하거나 공통점을 찾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런 시도는 쉽게 보면 형광등, 나트륨등, 백열등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색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이트밸런스의 차이에서 균일한 색감을 보여준다면 대단히 괜찮은 카메라다. 이럴때 해가 짱짱한 날 자연광에서 보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알수 있다. 문제라면 하얀색도 그라데이션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색이 표현되고, 컬러차트를 봐도 똑같아 보이는 미묘한 차이에 따라 흰색의 다양한 이름이 달려있다. 더 큰 문제라면 인간은 이런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말이 없기 때문이다. 8bit, 16bit 32bit 이런 말을 컴퓨터에 사용하면 속도가 빨라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디지털화된 이미지와 사진에서는 미묘한 색의 차이를 더 많이 표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치 2단계의 흰색을 4단계, 8단계로 느끼는 것처럼.. 이런 차이는 실제의 세상이 디지털로 복제된 현실보다 우수하다. 마치 디지털은 디지털 줌이 되고 현실은 불가능하지만, 디지털 줌을 계속하면 디지털의 최후는 그리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복사된 현실, 공간, 색을 평면에 담아 다양한 시도를 한다. contrast, sharpness, White Balance, Expose, HDR/WDR이라고 불리는 한 장면에 아주 밝은 곳과 어둔운 곳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 Back light compensation같은 역광보정처리에 대해 photoshop의 기능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런 조합을 통해서 color의 변화, 피사체의 느낌, 윤곽의 차이, 그림과 같이 채도에 변화를 주며 그림을 그리듯 사진의 분위기를 바꾼다. 사실 그 현장에서 사진작가가 바라본 그 모습, 카메라에 담은 raw 데이터, 보정된 데이터 모두 다르다. 그래서 재미가 생기는 이유가 될것 같다. 

 

 프리셋의 이름은 사진 작가들을 따랐다. 그들 작품 톤을 프리셋으로 만든다는 발상 재미있다. 창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그림을 보며 그려보는 시도만큼 익숙함이 축적된다. 당장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그런 순간을 포착하는 자신의 안목과 실력이 되고 또 자신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나만의 프리셋을 갖을 수도 있다. 그보단 내가 포착한 순간속에 담긴 내 생각, 의도, 현실세계, 색으로 표현되는 느낌과 감정을 만든다면 이런 것이 예술이 아닐까? 

 

 요즘은 핸드폰 전화기로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기본적으로 focus, brightness,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리셋, exposure 기능은 기본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Pixlr, picsArt 같은 간단한 앱을 쓰는 편인데 photoshop과 제공되는 프리셋으로 원하는 느낌의 현실조작을 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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