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들 들어와서 읽던 리더스윈도우를 보려다가 늦은 퇴근..축구보자는 아이들을 재우고 나니..어수선해졌네요..
동생을 찾습니다 (원유순)
동화라기보단 에세이에 가깝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동화인데, 정서적으로 어른들의 시각, 너무 사실적인 다양한 시각이 아닌가합니다. 보편적인 동화가 아름답고, 권선징악적이지만, 또 세상이 동화같은 것만도 아니니 이런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화라고 하기엔 뭔지 어색합니다. 글에서 전달하는 뜻도 제겐 철학책보다 어렵기도 하네요.
소중한 개를 잃어버린 동생에 대한 서운함. 개를 찾기 위해 붙인 현상금 백만원..이 부분에서 저도 이질감을 많이 느꼈는데 길거리 좌판에서 장사하시는 아주머니가 똑같은 말을 하네요..또 나중에 아주머니이 딸이 아픈데 갖고 있는 강아지가 자기 것인줄 알았지만...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모녀를 보면서 끝나는데..
일단 동화가 너무 어렵다라는 생각과..마당있는 집에서 개는 밖에서 키우는게 장땡이다라는 상상을 합니다. 개를 먹지않지만.그래도 개가 집안에서 사는건 좀 거리감이..다 자연이 우리주변에서 너무 멀어진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개구리왕 (험프리 하만)
오늘 고른 동화책은 어째 다 어른들이야기같은 생각이 드네요.개구리 소리 들어본지 몇십년은 된거 같네요.
호수에 사는 개구리들이 시끄러운건 서로 자기하고싶은 말을 하고, 남의 말을 안들어서 시끄러운거랍니다. 그래서 나이많은 늙은 개구리가 호수에 사는 신에게 부탁해서 개구리왕을 모셔옵니다 개구리왕은 돌로 만들었는데, 어린 개구리들이 처음엔 무서워하다 왕이 아니걸 알게되죠. 다시 늙은 개구리가 악어를 왕으로 모셔왔는데..호수를 자주 돌아다니고 개구리를 찾아오긴 하는데...올때마다 개구리를 잡아먹습니다. 그후로 개구리들이 조용하게 호수가에 살았다고 하네요.
이글을 일고 나니 삼분고전에서 봤던 왕에 대한 설명이 생각나네요. 제일 뛰어난 왕은 그 존재가 있음을 알고, 그 다음 수준의 왕은 칭찬을 하고, 그 다음은 무서워하고, 그 다음은 욕을 한다. 결국 제일 뛰어난왕을 버리고 최악의 왕을 맞은셈인데..작가는 서양사람인데, 내용은 동양고전과 똑같으니 세상은 정말 하나가 맞는것 같습니다
야만인이라구요? (김현숙, 김성은)
오늘은 진짜 동화책 세권의 내용이..동화라기 보단 세계문화의 차이인가봅니다.
곤충을 먹고, 개고기도 먹는 가난한 나라로 표현되고, 멋드러진 유럽의 식탁그림과 함께 잘사는 나라. 과학적인 접근이란 이름하에 위생을 따진다면 다르시각이지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제한된 자원내에서이 선택이기 때문에..꼭 이렇게 표현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뒤에서는 개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양사람(책은 안먹는사람)은 기르는게 쓸모있고, 동양사람(책의 내용은 먹는사람)은 음식으로서 더 중요하다라고 맺음말을 썼는데..전후의 논리가 혼동되네요.
물론 개고기를 먹을것이 없어서 먹던 시절도 있었으리라 생각도 들고, 먹다보니 그 맛이 좋아서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주위에서 보면 대부분은 보양식으로 먹는것 같습니다. 닭백숙먹는 저에게 다들 한마디하는 이유는 건강에 좋다라는 말이 따라오니까요. 제가 듣기로 흡수율, 조직의 특성등 약용의 소지가 높긴한것 같습니다.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개고기나 닭고기나 소고기나 그 차이는 없지 않을까합니다. 반려동물이란 이유로..무조건 먹는걸 반대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고, 잔인한 도축방법도 혐오스럽긴 마찬가지니까요..강아지가 좋은 동반자지만 인간의 인격수준까지 높여서 말하는건 좀 다가가지 않는것 같아요. 다만 불교의 윤회설과 같이 성격이 공격적이고, 포악하거나 하면 호랑이, 고양이, 개등 공격성향이 있는 동물로 환생하니..먹지 말라고 하신 스님 말씀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YES24] 늦은 저녁에 읽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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