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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니체의 말 2

by Khori(高麗) 201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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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니체의 말 2

프리드리히 니체 저/시라토리 하루히코 편/박미정 역
삼호미디어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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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출장중에 1권을 보고, 카트에 담아두던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게된다. 언감생심 니체의 경구와 같은 한마디들이 이렇게 재미있을줄이야, 그리고 그걸 열심히 볼줄은 전에 생각지 않았다. 잘 읽어보면 평이한듯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고 찾아내서 써내려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서양의 철학자이던 동양의 철학자들이던 보는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구분하지 그들이 대면한다면 큰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다. 산다는 것..인생을 보편적 기준으로 정리하는게 불가능하다고 니체가 말하고 있다.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할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할 것인가의 문제는 유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에 대한 감정, 어린아이에 대한 생각, 사람과의 관계, 자연에 대한 생각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니체의 글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나는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공자님의 몇마디, 노자의 몇마디와도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른안의 아이, 아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착각에 대한 편들과 성인의 얼굴이 어린이들에게 있다는 것이나..한편의 순수함과 강한 생명력, 특정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배울점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책의 구절중 아이가 근심없이 행복할 꺼라고 생각한다는 것도 한편 맞아 보인다. 돌아갈수 없다는 부러움도 있는듯 하다. 


그외 여러편들이 마음에 와닿기도 하지만 자유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그것이 자유로움의 증거다라는 말은 참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마음 한켠에 꿈은 자유인인데 정말 꿈으로만 남을듯하다. 일단 베려버린것인가?


너무 심각하지 않고, 쉽게 니체를 접할 수 있는 두권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책은 다 읽었지만 곧 다시 사두려고 한다. 1편과 같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란 편들이 많이 수록되어있고 그 인용부분이 맘에 들어서 책을 찾아보니..어마어마하다. 게다가 이웃님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란 제목과 달리 천여페이지를 읽는 일이 보통 비인간적이라는 말씀을 보니..많이 갈등되네요. 다음에 서점에 들르면 한번 찾아나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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