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한 권으로 보는 꼴

by Khori(高麗) 2014. 7. 8.
728x90
반응형

[도서]한 권으로 보는 꼴

허영만 저/신기원 감수
위즈덤하우스 | 201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생은 볼곳이 없고, 한세트를 이달에 행사도 하니 질러볼까도 생각하게 됩니다. 6권만 보면 되니까요..

연휴라고 만화책만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미처 못본 용랑전과 열혈강호도 봐주고, 허영만의 꼴도 보게되구요..하나더 봤는데 완결이 아니네요..ㅎㅎ


꼴이란 만화를 보면서 자꾸 거울을 보게 됩니다. 사람 심리라는게 좋다고 해도 쳐다보게되고, 안좋다고 해도 쳐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가, 저런가 곰곰히 보기도 하구요..더 재미있는 것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또 쳐다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뭘 볼 줄 아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사람이 또 참 간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들리는 nobody knoew you when you're down & out의 리듬처럼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데 보게되는 심리는 참 묘합니다. 


그 근원에 미래에 대한 불안,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용랑전에서 파황의 신 중달의 말처럼 공포를 다른 에너지로 만들어 가는 능력...대단하기도 해 보이지만 모두가 갖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 책을 보면 선캡을 쓴 사람의 말처럼 이렇게 붙이면 이렇고, 저렇게 붙이면 저렇고, 또 이게 나빠도 저게 보충해주고..마치 삶이 생각한데로 안된다기보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기도 한것이라 생각해야겠어요. 소중한게 만들어 주신 부모를 탓할 필요가 어디 있나요..자식은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원래 없는 것이니까요. 생긴데로 살아야죠. 


하지만 눈이 구백냥이란 말은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맑으면 눈이 맑아지듯,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까요. 그런 점에서 보이는 것을 보이는 데로 보는 것이 중요하고 보고 싶은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고 싶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의 보이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가는 가능성은 열어두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거 있나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나보면, 하루도 문제가 없던 날은 없고, 그렇게 이야기 하다보면 하루도 즐겁지 않은 날도 없는 것이죠..

728x90
반응형

'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  (0) 2014.07.17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Part2. 변화의 시작  (0) 2014.07.13
배려  (0) 2014.07.04
니체의 말 2  (2) 2014.07.03
잡담이 능력이다  (0) 2014.07.02